이마트, 두 번째 희망퇴직 단행…"경쟁력 확보 차원"

23일까지 접수…최대 40개월치 특별퇴직금 지원

(뉴스1 DB)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이마트(139480)가 또다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과 관련해 공지했다.

신청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입사일 기준 2010년 1월 1일 이전), 밴드4(대리)~밴드5(사원) 인력 중 근속 10년 이상(입사일 기준 2015년 1월 1일 이전)인 직원이다.

신청기간은 6일부터 23일까지로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 기본급의 20~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근속년수별 1500만원~2500만원의 생활지원금, 직급별 1000만~3000만원의 전직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퇴직 후 10년간 연 700만원 한도로 이마트 쇼핑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3월 1993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새 출발을 지원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