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가 선택한 하림 '더미식 오징어라면'…"해물라면 시장 2위 목표"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490억 원 규모의 해물류 라면 시장에서20%(약 100억 원)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해물라면 시장에서2위를 달성하겠습니다."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윤아인 하림산업 라면담당 BM(브랜드매니저)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신제품 '더미식 오징어라면' 출시 미디어 시식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하림산업의 네 번째 국물라면이자, 해물 베이스로는 첫 제품이다.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오징어를 주재료로 새우·멸치·가리비·홍합·황태 등 5가지 해산물을 우려내 만든 육수를 활용해 깊고 시원한 해물 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국내산 무와 청양고추·고춧가루를 더해 칼칼한 맛을 완성했다.

동결건조한 오징어를 건더기로 넣어 쫄깃한 식감도 살렸다. 여기에 건청경채·건대파·건미역·건당근이 함께 어우러져 풍부한 맛과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면 자체도 정성껏 우린 육수로 반죽해 고소한 풍미를 한층 더했다.

이날 윤 BM은 더미식 오징어라면에 대해 "한식 오징어 국을 베이스로 개발해 기존 짬뽕 스타일 라면과 차별화했다"며 "시중 해물라면 가운데 오징어 향은 나는데 풍미는 안 나는 경우가 있는데,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실제 진짜 오징어를 육수로 우려내 그 본연의 맛과 풍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한 신규 광고도 공개됐다. 광고는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연상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최현석 셰프와 중식여신·승우아빠 등 '맛에 진심인 셰프'들도 함께 출연해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했다.

실제 행사장에서 직접 시식한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조리 전부터 진한 오징어 향으로 식욕을 자극했으며, 국물은 해물 특유의 감칠맛과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선사했다. 청양고추가 더해진 칼칼한 매운맛은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맛을 구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기존 장인라면 맵싸한 맛보다 덜 맵게 조정해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리 시간이 지났음에도 쫄깃함을 유지한 면발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높은 가격이다.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4개입 기준 8800원으로 1개당 가격은 2200원이다. 경쟁사 해물라면에 비해 두 배가량 비싼 편에 속한다.

하림산업은 더미식 오징어라면을 통해 프리미엄 해물라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 BM은 "해물라면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확인했고 지난해 여름부터 제품을 준비했다"며 "이번 겨울 시즌 해물류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