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슈머 직접 해드려요"…농심, '신라면 툼바' 이어 '마라짜파게티' 낸다
마라짜파게티 마조유·플레이크 준비…지난 4월 팝업에서도 선보여
두 달 만에 1100만개 팔린 '신라면 툼바' 통해 성공 방식 확인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기존 제품을 소비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식품 제조업체에서는 유행하는 요리 방식을 적용해 신제품으로 출시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004370)은 최근 출시한 '신라면 툼바'에 이어 '마라짜파게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농심은 앞서 지난 4월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마라짜파게티를 선보인 바 있다.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운영된 팝업스토어는 당시 신제품인 '짜파게티 더 블랙'이 가장 중심에 있는 제품이었지만, 쿡존에서 변형된 레시피의 짜파게티를 내놨다. 방문객들은 마라짜파게티에 높은 평가를 보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짜파게티에 마라탕, 마라샹궈 등을 곁들인 모디슈머 레시피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농심이 자체적으로 다양한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커뮤니티 '누들푸들'에서도 마라와 짜파게티를 활용한 레시피가 올라와 있다.
마라맛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크게 유행했는데, MZ세대 사이에 유행이 깊게 뿌리내리면서 현재는 하나의 음식 카테고리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농심은 이미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에 소비자 레시피를 받아들인 제품의 성공 방식을 '신라면 툼바'를 통해 확인했다.
신라면 툼바는 신라면을 한 패밀리 레스토랑의 메뉴인 '투움바 파스타'처럼 만들어 먹는 모디슈머 트렌드를 포착하고, 이를 정식 제품화한 라면이다.
매콤하면서 크리미한 맛의 신라면 툼바는 9월 출시된 용기면이 두달 동안 500만 개, 10월에 나온 봉지면이 600만 개 판매를 넘어서면서 1100만 개 판매고를 돌파했다.
농심 측 관계자는 마라짜파게티 출시와 관련해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제품은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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