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녀, 미국·유럽 이어 중국 진출 검토…"세계 시장 영향력 확대"
한자로 된 브랜드명 '朝鮮美女' 상표 출원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구다이글로벌이 전개하는 한방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가 미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으로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조선미녀는 최근 한자로 된 브랜드명 '朝鮮美女' 상표를 출원했다. 조선미녀의 중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조선미녀는 한글(조선미녀), 영어(Beauty of Josun)로 된 브랜드명 상표를 내고 한국,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화장품 수요가 큰 중국 시장을 먼저 공략한 뒤 일본, 아시아, 북미, 유럽 등으로 시장 영역을 넓히는 기존 뷰티 업계 관행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 것.
특히 조선미녀는 아마존을 비롯해 미국 시장에서 초대박을 터뜨리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조선미녀는 '쇼트폼'(15~60초 분량의 짧은 영상) 플랫폼인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 MZ 세대를 파고들었다.
2021년 11월 출시된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의 경우 트러블 없는 선크림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재 미국을 포함해 해외 누적 판매량이 800만 개에 달한다.
이후 해외에서 먼저 유명해진 브랜드로 국내에 알려지면서 한국 시장에서도 자리매김했다.
이에 힘입어 조선미녀의 지난해 매출은 1400억 원을 달성, 전년 대비 250% 뛰었다. 올해 매출은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미녀 관계자는 "조선미녀는 현재 미국, 유럽, 한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며 "중국을 포함해 조선미녀 상표권 등록이 돼 있지 않은 곳에 우선적으로 출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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