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송화 식자재유통협회장 "정부·업계·학계 협력 필수…'K-식자재유통' 기대"

2일 국회서 '국내 식자재유통산업의 선진화 정책 방안 토론회' 개최
양송화 식자재유통협회장 "식품산업 및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큰 의미"

양송화 한국식자재유통협회 회장이 2일 '국내 식자재유통산업의 선진화 정책 방안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양송화 한국식자재유통협회 회장은 2일 "식자재 유통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혁신적인 방안과 아이디어를 통해 소비자와 외식업장에 더 나은 품질의 식자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정부·업계·학계의 협력 및 법적·제도적 기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내 식자재유통산업의 선진화 정책 방안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약 62조 원 규모의 국내 식자재유통산업은 3만여 개 이상 기업들이 산업 발전 및 선진화를 위해 산업현장에서 매일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회장은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이 직면한 문제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에 대해 "기후온난화에 따른 작황 불안과 수급불균형 및 이에 따른 식자재 원가 상승, 고환율, 고물가 및 운영비 상승, 내수 소비경기 침체 등 주요 사업환경 변화에도 큰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유통단계 및 비표준화에 따른 높은 식자재 원가와 산지 유통 간 성공 모델 부재, 식자재 안전관리 취약, 유통 및 외식업체 간 협력모델 취약 등 오래되고 구조적인 문제들도 역시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회장은 "식자재유통산업의 선진화는 산업 자체의 발전에만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한 식자재, 고품질, 안정적 가격의 우수한 식자재를 공급해 국민을 위한 안전하고 부담이 없는 먹거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다"며 식자재 유통산업의 선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선진 국가의 사례처럼 식자재 유통산업의 선진화를 통해 식품산업 전반 및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같은 식자재 유통 하이웨이, 'K-외식'에 따른 'K-식자재유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강조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