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이야 신발이야?"…밀라노에 뜬 아디다스 제품, 판매 대박
고무로 제작된 물갈퀴 모양 '쉘 토'…탈부착 가능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아디다스가 독특한 모양의 신발로 대박을 터뜨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최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아바바브와 협업을 통해 '슈퍼핑거 슈퍼스타 슈즈'(Superfinger Superstar Shoes)를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러닝용으로 제작됐으며 가격은 250달러(약 35만 원)다.
슈퍼핑거 슈퍼스타 슈즈는 고무로 제작된 물갈퀴 모양의 '쉘 토'가 부착돼 있어 눈길을 끈다. 언뜻 보면 닭발, 오리발을 연상시킨다. 이는 분리가 가능해 다른 신발에도 탈부착이 가능하다.
아바바브는 이 제품에 대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독특한 쉘 토(신발 앞코)가 주요 포인트로 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한 외신에 따르면 베아테 칼손 아바바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협업은 오랜 꿈이었다"면서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업 초기부터 아디다스를 '재미있게 표현하라'는 격려를 받았다"며 "진지한 태도를 유지하며 탐구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해당 제품을 접한 소비자 반응도 엇갈린다. 일부는 "신선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패션의 세계는 이해하기 어렵다", "닭발치고는 비싸다" 등의 조롱 섞인 반응도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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