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만의 폭설' 유통업계 배송 지연 속출…"미배송·불편 최소화 노력"
편의점 4사, 일부 점포 입고 차질…"점주 소통 강화"
e커머스도 도로 악화에 배송 늦어져…"불편 최소화 노력"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밤사이 폭설이 이어지면서 편의점, e커머스 등 유통업계 배송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에서는 폭설로 인한 도로 통제 등으로 미배송 점포가 약 60점에 달했고, 강설 지역의 경우 도로 결빙으로 평균 1~2시간 출자가 지연됐다.
수도권 일부 물류센터는 폭설로 인해 거래처 납품 차량 진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편의점 관계자는 "제설 작업은 오전 내 완료될 예정"이라며 "기상 악화 속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대한 차질 없이 상품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물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B편의점은 제조사에서 보내는 물건들의 입고가 지연되면서 도서·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점포의 배송이 순차적으로 늦어졌다.
B편의점 관계자는 "외곽 지역은 제설 작업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점포들 사이의 거리가 멀다 보니 입고가 늦어지는 상황"이라며 "배송 지연 상황을 점주들에게 안내하며 소통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C편의점은 폭설이 내린 전날 밤과 이날 새벽 시간대를 중심으로 수도권, 특히 경기 남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도로 통제 등으로 인해 50여개 점포에서의 입고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C편의점은 우선 "폭설과 한파에 따른 물류 차량의 안전 운행으로 배송 지연이 예상된다"는 사전 공지를 전파하는 한편 점포 안전 관리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배송 상황에 대해 각 점포별로 포스 또는 관리 조직을 통해 수시로 긴급 공지를 전달하고 있다.
D편의점은 화성물류센터의 FF(신선식품) 배송이 지연되며 결품이 발생했다. 다만 방금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전역의 대설경보가 해제됨에 따라 오후부터는 정상적인 배송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D편의점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면 필요시 경영주분들께 신속하게 배송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e커머스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일부 e커머스 업체들은 도로 상황이 악화된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이 발생했다.
이에 쿠팡은 CFS(Coupang Fulfillment Services)는 물류센터 근무자들의 출퇴근 안전을 위해 지역별 상황에 맞춰 셔틀버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폭설 상황에서의 안전운전 당부와 함께 배송 불가 시 즉각 배송 중단할 것을 배송기사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마트, SSG닷컴 등의 배송을 담당하는 SSG닷컴은 배송기사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배송사를 통해 서행 운전하도록 하는 한편,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미배송 시) 개별 연락을 통한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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