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우수성 알린다"…美 CES 가는 뷰티업계
아모레퍼시픽, 6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신기술 공개
한국콜마, CES 최초 참가…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선봬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국내 뷰티 기업들이 대거 출동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CES에는 '맏형' 아모레퍼시픽(090430)을 비롯해 한국콜마(161890)와 에이피알(278470)이 참가해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린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CES에서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며 'CES 혁신상'을 수상한다. 올해로 6년 연속 수상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립큐어빔' 기기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립큐어빔은 하나의 기기로 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이 모두 가능한 신개념 뷰티 테크 디바이스다.
이번 CES에 최초로 참가하는 한국콜마는 부스를 마련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속진단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인다.
최근 뷰티 업계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취향, 피부 특성, 선호도를 고려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특히 한국콜마는 소비자의 '초개인화'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형 탈모 화장품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접목됐다.
에이피알(278470)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CES에 참가해 자사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인다.
근막타깃 집속 초음파 기술을 적용한 '하이 포커스 샷', 흡수율을 끌어올리는 고주파 '부스터 프로', 콜라겐 생성 고주파 디바이스 '울트라튠' 등 미국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제품을 비롯해 산하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 제품들 위주다.
에이피알은 올 3분기 174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으며 이는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 가운데 뷰티 디바이스 매출이 43%를 차지하며,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에 달한다.
미국의 경우 아마존 프라임데이 흥행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에서 선전하며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3.3% 성장했다.
다만 LG생활건강(051900)과 코스맥스(192820)는 내년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LG생활건강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고객이 원하는 도안을 고르면 이를 그대로 피부 및 적합한 소재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를 북미 대륙에서 지난해 처음 선보여 주목받았다.
코스맥스는 'CES 2023' 행사에서 부스 전시를 통해 미세전류로 유효 성분 흡수율을 높인 마스크팩, 초정밀 피부탄력측정기 등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만큼 뷰티테크로 미래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CES가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인정받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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