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가고 Y3K 왔다"…지그재그, 관련 상품 거래액 최대 11배↑
최근 한 달간 '펄 패딩' 거래액 6배 이상 증가
뷰티·라이프도 영향…실버 글리터·트롤리 인기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Y3K'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1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Y2K'에 이어 3000년대 스타일을 의미하는 'Y3K'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Y3K는 메탈릭한 질감, 홀로그램 등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활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팽글, 펄, 체인 등 원하는 아이템을 더해 세련되고 독특한 무드를 강조할 수 있어 개성과 차별화를 중시하는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지그재그에서는 최근 한 달(10월 26일~11월 25일)간 '메탈릭' 관련 아이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은한 광택감이 돋보이는 '펄 패딩' 검색량과 거래액은 각각 7배(658%), 6배(526%) 급증했다. '스팽글 스커트', '체인 벨트' 거래액은 각각 253%, 152% 늘었으며 여름 아이템으로 여겨졌던 '실버' 관련 상품도 Y3K 트렌드에 힘입어 거래액이 36% 증가했다.
사이버틱한 매력을 극대화하는 뷰티 제품도 인기다. Y3K 메이크업의 포인트인 '하이라이터' 검색량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25% 올랐다. 신비로움을 한층 강조하는 '실버 글리터' 거래액은 11배(1096%) 폭증했다.
Y3K 유행으로 인테리어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고급스럽고 쿨한 무드의 쇠테리어(쇠와 인테리어의 합성어) 수요가 늘면서 '스테인리스' 상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5배(4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버 거울' 거래액은 58% 증가했으며 이동식 철제 수납 가구인 '트롤리' 거래액은 9배(832%) 급증했다.
지그재그는 내달 2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운영한다. 미니뽕, 핫핑 등 쇼핑몰부터 스파오 등 브랜드 패션이 대거 참여해 펄 패딩, 체인 벨트, 실버 가방 등 Y3K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에스쁘아, 클리오 등 인기 뷰티 브랜드 상품도 할인가에 선보이며 라이프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쇠테리어 아이템을 할인 판매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AI 등 급속도로 발전하는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이 라이프스타일에도 영향을 주면서 Y3K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복고 열풍을 뒤이을 트렌드로 예상되는 만큼 패션, 뷰티, 라이프 등 지그재그만의 폭넓은 셀렉션 안에서 다채로운 Y3K 아이템을 살펴보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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