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人터뷰]"이 가격에 수제버거 풍미를?"…버거킹 '화이트 페타' 비결
12일 정성윤 BKR 제품개발팀 차장 인터뷰…오리지널스 네번째 시리즈 '화이트 페타' 버거
"외산 브랜드와 달리 접근성 높은 품질까지 겸비…대중성·확장성까지 갖춰"
- 배지윤 기자
버거킹 오리지널스 '화이트 페타'는 직화 패티와독특한 재료 조합으로 수제버거의 퀄리티를 제공합니다.프랜차이즈로서 전국적인 접근성과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다른 브랜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조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버거킹이 지난해 8월 선보인 슈퍼 프리미엄 라인 '오리지널스 시리즈'가 국내 수제 버거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프랜차이즈 특유의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수제버거의 정성을 담아내며 프리미엄 버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았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버거킹 본사에서 정성윤 비케이알(BKR) 제품개발팀 차장을 만나 오리지널스 시리즈의 최신작 '화이트 페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 차장은 2019년 버거킹에 처음 합류해 △페퍼잭 △솔티드에그 △아보카도잭 △화이트 페타 등 오리지널스 시리즈는 물론, △맥시멈 시리즈 △블랙 바비큐 와퍼 △설향 딸기 선데 등 버거킹의 대표 메뉴들을 개발해 온 인물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오리지널스 시리즈 개발을 위해 개인 수제버거 브랜드는 물론 외식 시장 전반의 트렌드를 철저히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오리지널스 화이트 페타'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고급 재료와 조리법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 차장은 "화이트 페타는 100% 앵거스 패티를 직화로 구워 불맛을 살렸으며 부드러운 페타 크림치즈 큐브와 허브로 마리네이드한 오븐 구운 토마토를 조합해 한층 깊은 풍미를 완성했다"며 "여기에 브리오슈 번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의 핵심은 페타 치즈와 크림치즈의 조화에 있다. 정 차장은 "화이트 페타에서 페타 치즈와 크림치즈의 조화는 지중해 그리스 요리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개발 초기 100% 페타 치즈를 사용하려 했으나 특유의 강한 짠맛이 대중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크림치즈와 혼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했다.
버거킹만의 직화 방식 역시 화이트 페타의 맛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는 "직화로 구운 패티는 불맛과 고기 본연의 육즙을 극대화한다"며 "이 조리 방식은 수제버거 수준의 풍미를 제공하며 프랜차이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가격 경쟁력도 화이트 페타의 강점이다. 정 차장은 "(화이트 페타를 포함한) 오리지널스 시리즈는 수제버거와 유사한 또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수제버거는 단품 기준 1만7000원 안팎의 가격이 책정되는데 버거킹은 세트 메뉴 제공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높은 가성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제 화이트 페타(싱글)는 단품이 9900원, 세트 가격이 1만1900원으로 수제버거 평균가의 3분의 2 수준이다.
이처럼 버거킹은 오리지널스만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정 차장은 "오리지널스의 차별점은 프랜차이즈 매장을 통해 수제버거 수준의 퀄리티를 제공하면서도 대중성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는 점"이라며 "소비자들이 줄을 서야만 접할 수 있는 일부 외산 브랜드와 달리 접근성과 품질을 겸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버거킹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버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 차장은 "버거킹은 프리미엄 버거는 물론 스몰버거·치킨버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균형을 맞추며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패티의 품질 및 재료 조합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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