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오픈마켓도 키운다…'오아시스루트' 시동

직매입 신선식품 위주 오아시스마켓과 별도 탭으로 분리
'브랜드몰'로 4년 운영하다 리뉴얼…"활성화 바탕 마련"

오아시스 홈페이지 내 '오아시스루트' 탭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그로서리 직매입에 특화된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370190)가 오픈마켓 매출 볼륨 키우기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자사 홈페이지에 직매입 신선식품 위주로 운영하는 오아시스마켓 탭과 별도로 오픈마켓 형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아시스루트' 탭을 올 초 신설했다.

오아시스루트라는 명칭은 오아시스 모회사인 지어소프트 지원으로 개발한 물류 IT(정보기술) 시스템 '오아시스루트'와 겹치지만, 일반 소비자에겐 인지도가 높지 않아 같은 명칭을 붙여 새단장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오아시스는 '브랜드몰'이라는 이름으로 오아시스마켓 내에서 오픈마켓 상품 판매 카테고리를 4년 정도 운영해 왔다. 다만 월 매출이 수억 원 수준으로 규모는 크지 않았다.

또 브랜드몰이라는 이름처럼 각 브랜드별 상품을 따로따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였는데, 이를 별도 탭으로 구분하면서 상품분류별로 카테고리화해 한층 보기 편하게 바꿨다.

현재 오아시스루트 카테고리는 △뷰티 △가전 △주방 △생활 △패션 △잡화 △아동 6가지로, 카테고리별로 브랜드 상품을 모아 볼 수 있게 돼 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오아시스마켓이 기본적으로 친환경 유기농을 표방하고 있어 일반 공산품이나 시중 상품 입점이 아이덴티티와 상충되는 측면에서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며 "아이덴티티와는 크게 관련이 없지만 같이 판매해도 좋겠다 싶은 일반 상품은 오픈마켓 형태로 입점시켜 영업하는 구조로 만들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오아시스루트로 이름을 바꾸고 리뉴얼하면서 오픈마켓 사업도 힘을 실어보려는 취지"라며 "아직 거래액 등에서 큰 증가는 없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페이지부터 준비해 놓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