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패션 잇템' 유니클로 히트텍, 경제·친환경적 요소 'UP'

'글로벌 소비자의 겨울철 생활 습관' 서베이 공개
따뜻함·건강·행복 간 연결고리 중심으로 인사이트 공유

(유니클로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유니클로(UNIQLO)가 '24FW 글로벌 소비자의 겨울철 생활 습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패션 트렌드 리서치 기관인 스타일어스(STYLEUS)를 통해 한국, 일본, 인도, 프랑스, 미국 등을 비롯한 17개 국가 및 지역 2001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겨울을 '견디는' 계절이 아닌 '기대하는' 시기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함이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난방비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해 옷을 겹쳐 입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클로제공)

겨울은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계절…'따뜻함·행복' 연결지어

해당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60%(한국인의 53%)가 겨울을 기대하고 있으며 64%는 따뜻할 때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18~29세의 76%와 30~39세의 71%가 겨울을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나, 젊은 소비자일수록 겨울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철 소비자의 가장 큰 신체적 불편함은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것'(68%)과 '건조하고 거칠거나 갈라진 피부'(58%)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해 소비자들은 신체 말단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겨울철 생활 패턴 변화도 두드러졌다. 74%의 소비자가 겨울에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72%는 따뜻한 음료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40%의 소비자는 겨울에 혼자 있는 시간이 증가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인의 경우 55% 가량 겨울에 홀로 시간을 더 많이 보낸다고 답했다.

(유니클로제공)

전 세계 내복 착용 증가세…유니클로 히트텍,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

조사에 따르면 겨울철 내복(이너웨어) 착용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과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진 하이브리드 라이프스타일의 확산으로 겨울철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다양해지면서 내복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발열 내복을 착용하는 소비자 중 22%는 예전보다 날씨가 추워져 착용 빈도가 늘었다고 답했다. 이 중 한국인의 44%가 주로 야외 활동 시에 내복을 착용하며 38%는 겨울철 매일 내복을 착용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중국(88%)과 일본(68%) 등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일상적으로 내복을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70%가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패션을 선호하며 '셔츠 샌드위치'나 스웨터 스카프 등 겨울 패션에 있어 소셜미디어 트렌드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복 착용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날씨 변화와 경제적 요인이 꼽혔다. 한국의 경우 발열 내복을 착용하는 사람들 중 29%가 4년 전보다 더 자주 착용하는 이유로 추운 날씨를 들었으며, 23%는 추위를 더 많이 느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14%가 난방비 부담 때문에 내복 착용을 늘렸다고 응답한 것이다.

에너지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도 내복 착용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인의 37%는 난방비 부담으로 난방 온도를 올리는 대신 옷을 한 겹 더 껴입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25%는 환경 보호를 위해 이러한 선택을 한다고 응답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히트텍은 보온성, 신축성, 흡습성이 뛰어나 겨울철 야외 활동에 이상적일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님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대표적인 겨울철 의류"라며 "한국 같이 패션을 중시하는 시장에서는 따뜻함에 대한 개념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으며 얇으면서 뛰어난 보온성으로 스타일리시한 착장에 이너웨어로 착용하거나 단독으로 입기 위해 히트텍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 첫 출시된 유니클로 히트텍은 섬유가 몸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흡수해, 열에너지로 바꿔 따뜻함을 유지해 주는 기능성 소재다. 몸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히트텍 원단과 만나면 기체의 운동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변환되며 열이 발생하는 원리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