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황 부진에 신세계免 첫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29일까지 근속 5년 이상 전 직원 대상…비상경영TF 신설도
앞서 롯데면세점·HDC신라면세점도 희망퇴직 단행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세계면세점이 면세 업황 부진에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2015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날부터 2주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전 직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의 경우 기본급 24개월 치를 지급한다. 근속 10년 이상은 기본급 36개월 치에 12월 급여 해당분을 전직지원금으로 퇴직위로금에 추가로 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팬데믹에 이어 중국 경제 둔화와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영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고 말했다.
최근 신세계면세점은 실적 악화에 10월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비상경영TF(태스크포스)를 신설하기도 했다.
개별 여행객 중심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영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TF로, 영업활성화와 이익률 개선, 구조개선 업무를 한다.
이달부터 임원은 급여 20%를 반납했다. 임원 급여 20% 삭감은 코로나19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신세계면세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71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2% 증가했으나, 16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133억 원 이익) 대비 적자 전환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2022년 12월과 올해 8월, HDC신라면세점은 올해 8월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