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특수' 기대…프랜차이즈업계 응원 프로모션·마케팅 '봇물'
베이커리·카페 적극적 마케팅…각종 '합격 기원' 프로모션
SPC그룹 자사 브랜드 4개서 수능 이벤트…업계 '최다'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프랜차이즈 업계가 '수능 특수'를 노리고 응원 프로모션과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베이커리·카페가 가장 적극적으로 수능 마케팅에 임하고 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를 앞세워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홀리데이 시즌 브랜드 캠페인 모델로 발탁한 '엔시티 위시'(NCT WISH)를 내세워 '온 우주가 널 응원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수능선물세트를 선보였다.
SPC그룹은 이외에도 다양한 수험생 대상 및 수능 응원 프로모션을 펼쳤다. SPC배스킨라빈스는 럭키배라 쿼터를 사전 예약하면 4000원 가격 혜택을 제공하며,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 실제 네잎클로버 7777개를 100원에 제공하는 '럭키배라 프로모션'을 14일부터 진행한다.
자사 외식 브랜드인 '라그릴리아'에서도 수험표를 제시하면 에이드 2잔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연다.
카페의 경우 '맏형'인 스타벅스가 당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8일부터 수험생 응원 프로모션을 펼쳐왔다. 수능에서 행운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네잎클로버 형태의 '클로버 샌드 쿠키'와 '클로버 쿠키 카드', '클로버 베어리 쿠키 카드'도 준비했다.
SPC 파스꾸찌는 수능 다음날인 15일부터 21일까지 파스쿠찌 매장에서 '카사타 티라미수'를 5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티라미수'란 이탈리아어로 '나를 끌어올리다'라는 의미다.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피자 업계는 도미노피자가 14일부터 올해 말까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을 위한 '수험생 응원' 프로모션을 연다.
치킨업계의 경우 BHC를 제외하고는 조용하다. BHC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11월 말까지 최대 4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사 외식 브랜드인 '창고43'에서도 이달 30일까지 애프터 수능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나 캐치테이블에서 구이를 예약하고 방문해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육회를 한 테이블당 하나씩 제공한다.
한편, 햄버거 업계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양새다. '빅4'인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롯데리아 모두 수능 관련 프로모션·마케팅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수능 특수를 노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버거 업계의 경우 상시 프로모션이 많아 별도의 수능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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