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패션업 불황에도 3Q 거래액 56% 상승…'女패션'이 견인
3Q 거래액 2500억 돌파… 9월 거래액 신장률 70% 육박
자체 데이터·콘텐츠로 입점 브랜드와 협업…'상생' 시너지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9CM가 패션 업계 불황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56% 신장하며 가파른 속도로 여성 패션 플랫폼 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29CM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56% 증가해 2500억 원을 돌파했다. 9월 한 달간 거래액 신장률은 70%에 육박하며 월별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29CM의 성장을 이끈 핵심 요인은 단연 '여성 패션' 카테고리다. 여성 패션 카테고리는 전체 거래액에서 약 44% 가량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물가 및 고금리 속 소비 심리 둔화로 패션 업계가 불황이지만 29CM 여성 패션 카테고리는 해마다 꾸준히 상승세다.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거래액은 2022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2024년 1~9월 거래액은 2022년 동기 대비 130% 신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여성 패션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54% 이상 늘었다.
특히 29CM는 입점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마론에디션, 샵엠, 베뉴엣, 호와스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론에디션은 29CM 와 다양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올해 1~9월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배 넘게 증가했다. 마론에디션의 주요 고객 연령층을 더욱 확대한 결과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높였다.
샵엠 역시 지난해 대비 539% 이상 거래액 상승하며 하며 29CM와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패션 인플루언서 이주미와 협업한 29CM 단독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브랜드의 대표 인기 상품인 트위드 재킷과 트렌치코트를 29CM 여성 고객에게 집중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펼친 결과 주요 상품뿐만 아니라 브랜드 전체 거래액 성장을 이끌어냈다.
베뉴엣은 유통 채널 판매 경험이 적은 자사몰 중심 브랜드인데 29CM에 입점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뉴엣은 29CM에서 지난해 대비 거래액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언더 더 레이더 △쇼케이스 플러스 △이구라이브 등 29CM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동시에 29CM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신상품을 소개하면서 라이징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호와스는 지난해 대비 거래액 4배 이상 증가했다. 론칭 초기부터 부터 29CM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팬덤을 쌓았던 것이 성장을 견인했다. 올 9월에는 이구라이브를 통해 24FW 신상품을 선보여 방송 하루 거래액이 일 평균 대비 20배 넘게 증가했다.
29CM 관계자는 "29CM는 2539 여성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브랜드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여성 패션 분야가 매년 두 자릿수의 거래액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입점 브랜드가 29CM에서 고객 팬덤을 쌓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브랜드 지원 프로그램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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