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FCP에 인삼공사 안 판다…"핵심사업 육성 최선"

"1.3조 인삼공사 가치 사실 아냐…허위사실 공표 말아달라"

KT&G 서울본사 전경.(KT&G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KT&G(033780)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 파트너스(FCP)의 KGC인삼공사 인수 제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표명했다.

KT&G는 8일 'FCP, 인삼공사 인수 제안 관련 회신 입장'을 통해 "당사는 지난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도약'이라는 그룹 목표를 밝히고, 건강기능식품을 글로벌CC(해외궐련), NGP 사업과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FCP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가 인삼공사의 가치를 1조2000억 원에서 1조3000억 원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지난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용한 것일 뿐,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향후에도 허위사실 주장 및 공표로 당사와 당사 주주들 및 시장에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CP는 지난달 13일 KT&G에 KGC인삼공사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해당 투자의향서에서 FCP는 KT&G가 보유한 인삼공사 주식 100%를 약 1조9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제안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