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톰보이, 입동 추위에 '방긋'…여성복 매출 40.7%↑

패션업계 성수기 잡기 총력

패션업계가 이달 급격히 추워진 초겨울 날씨로 아우터 판매가 늘며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스튜디오톰보이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패션업계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더위가 길어지면서 '겨울 장사'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여성복들이 이달 급격히 추워진 초겨울 날씨로 아우터 판매가 늘며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은 한파를 대비한 코트와 패딩 등의 외투류, 따뜻한 스웨터 등을 앞세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본격적인 패션 성수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

8일 신세계톰보이의 패션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달(11월 1일~7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재킷과 코트 등의 아우터 카테고리 매출은 55% 증가하며 브랜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여성복 보브 또한 같은 기간 코트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2% 증가했으며 고급 소재인 밍크, 무스탕, 레더 등 고가의 아우터 매출도 30.2% 증가했다.

니트를 사용한 아우터 또한 전년 대비 250%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니트 아우터는 날씨에 따라 단독으로 혹은 코트나 패딩 안에 겹쳐 입을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전천후 아이템이다.

여성복 지컷도 같은 기간 아우터 매출이 47% 증가하며 톡톡한 날씨 효과를 누렸다.

신세계톰보이 관계자는 "올해 기록적인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날씨와 고객 소비 패턴에 맞춘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