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 6% 달성…배당 규모↑"

'현대백화점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현대백화점 전경.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3년 안에 국내 백화점 업체들의 평균치보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6%,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현대백화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7일 공시했다.

먼저 현대백화점그룹은 사업확장 및 다각화, 수익성 개선을 통해 이익 증대 등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을 6%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더현대광주, 부산프리미엄아울렛 등의 신규출점을 통해 광역시 5대 거점 유통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점포를 커넥트현대로 전환하고 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더현대서울은 럭셔리 MD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꾀해 이익 규모를 확대한다.

울산·중동·충청·대구·목동·킨텍스점은 핵심 MD를 보강하고 트렌드 선점을 통해 지역 상권 내에서 우위를 점하고 천호·신촌·미아점은 로컬스토어로 리포지셔닝해 상권 고객이 선호하는 MD 중심으로 재도약의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면세점은 수익성이 높은 공항점을 기반으로 시내면세점 효율성을 개선하고 '스마트 면세 서비스' 구축 및 오프라인 '디지털 팝업 스토어' 진출 등 신규 수익 모델을 개발한다. 해외 진출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가구제조(지누스) 부문은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채널 다각화를 통한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7년까지 사업경쟁력 제고를 통한 투자가치 제고 등을 통해 주가순자산비율을 0.4배 이상, 중장기적으로 0.8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날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77만3628주(3.3%)를 오는 14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규모는 약 693억6951만 원 상당이다.

배당금 제도도 개선한다. 기존 기말 배당과 별도로 반기 배당을 최소 100억 이상 시행하고, 기말 배당을 높여 반기 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 지급 총액을 2025년 400억, 2027년 500억 원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개인 투자자 편의성 제고 △기관투자자·애널리스트 등 소통 강화 △해외투자자 정보 접근성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