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57% 껑충' 로이비 인기 몰이…비결은?

'영케이 효과' 데이식스 영케이 모델로 발탁해 인지도 높여
부담없는 가격·트렌디한 패키지·젊은층 겨냥한 마케팅 주효

로이비 롤온 퍼퓸의 10월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로이비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프래그런스 뷰티 브랜드 로이비(LOiViE)의 매출이 고공행진 하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로이비가 최근 브랜드 주 고객층인 2030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롤온(굴리면서 바르는 새로운 향수) 타입 향수가 매출이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기존 베스트셀러 향수를 트렌디한 미니 사이즈의 롤온 타입으로 출시한 것이다. 독특한 패키지, 휴대와 사용이 편리한 롤온 타입,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해당 제품은 '피오니 앤 화이트 머스크 롤온 퍼퓸'으로 기존 50ml 용량의 오 드 퍼퓸을 파우치 안에 휴대할 수 있는 7.5ml 미니 향수로 만들었다.

작은 롤을 돌돌 굴려 바르는 향수인 만큼 알코올 대신 산뜻한 오일 베이스로 마무리해 잔향이 오래도록 지속되도록 개발했다. 기존 깨끗하고 포근한 비누향은 그대로 담았다. 여기에 2만 원대에 만나볼 수 있는 메이드 인 프랑스 향수로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었다.

10월 한 달간 주요 판매처인 올리브영을 통한 로이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신장했다. 올리브영 온라인몰 내 향수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롤온 퍼퓸은 브랜드 전체 매출 상승도 견인했다. 롤온 퍼퓸 인기에 힘입어 10월 한 달간 브랜드 전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6% 신장했다.

로이비 롤온 퍼퓸의 흥행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앰배서더 마케팅도 유효했다는 평이다.

로이비는 2030 팬덤을 다수 보유한 K-팝 밴드 데이식스의 멤버 영케이를 모델로 발탁했다. 롤온 퍼퓸과 영케이 포카(포토카드)로 구성된 한정판 세트도 출시했는데 판매 시작 10분 만에 1차 판매분이 모두 완판되는 쾌거를 이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젊은 층의 취향을 정조준한 타깃 마케팅으로 매출과 인지도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며 "매일 수 없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뷰티 브랜드 홍수 속에서 차별화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