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테, 글로벌 서비스 론칭…"K패션 해외진출 교두보 될 것"

7000여개 브랜드 소싱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

(젠테 제공)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프리미엄 온라인 부티크 젠테는 글로벌 플랫폼을 공식 론칭하고 전 세계 명품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젠테는 이번 글로벌 플랫폼 론칭을 통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각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동시에 오픈한다.

2020년 설립 이래 100% 직소싱이라는 차별화 된 전략으로 국내 명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빠른 성장을 거듭해 온 젠테는 지난해 4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이번 해외 진출을 앞두고 젠테는 올해 글로벌 부티크와의 확장에 더욱 집중하며 네트워킹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 전 세계 10여 개국, 330여 개 부티크와 밀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7000여 개가 넘는 브랜드를 소싱하고 있다. 2025년까지 중동 및 미주에 위치한 부티크와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플랫폼은 젠테가 지난해부터 일본의 바이마와 중국의 포이즌을 통해 해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이뤄진 결실이다. 두 플랫폼을 통한 각국에서의 실적이 연간 100% 이상씩 성장하며 젠테는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 대한 학습을 진행했고 온라인 플랫폼 구축 계획을 구체화해 왔다.

젠테의 글로벌 서비스에도 젠테의 성장을 이끈 자체 ERP 시스템 '젠테포레'의 장점이 반영된다. 젠테포레는 부티크와의 실시간 재고 연동을 통해 100% 정품 판매를 가능케 하고 중간 유통 비용을 대폭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전 세계 각국에서 사용하는 PG사들과 협력을 진행해 현지화된 결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젠테는 브랜드 직소싱을 진행할 라이징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물론, 향후 글로벌 패션하우스의 럭셔리 브랜드들과도 독점 캡슐 컬렉션을 기획한다. 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모든 상품의 검수·배송·고객 서비스를 국내와 서비스와 동일하게 진행하는 한편 영어를 기본언어로 활용, 상품 신뢰성과 고객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AI 기반 언어 자동 번역, 지역별 브랜드 페이지 구축, 3D 제품 정보 제공 등 글로벌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기능들이 더해지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정승탄 대표는 "그간 쌓아온 부티크 직소싱 역량과 큐레이션 능력 및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겠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젠테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하는 것은 물론,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