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밸류업 계획 발표…"2029년까지 영업익 1000억 목표"
매출 2.8조 달성 위한 특화 점포 리뉴얼 등 4대 전략 제시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12억3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하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58억8200만 원으로 5.5%, 당기순이익은 267억5200만 원으로 1.1% 감소했다. 1일 공시했다.
하이마트 측은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부정적 요인이 지속됐지만 매출은 상반기 대비 감소 폭을 대폭 줄였다"며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 올해 누적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가세 환급 등의 일회성 수익과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6678억 원보다 2.7%, 영업이익 226억 원보다 38.1%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3분기 경영 실적과 함께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역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2029년까지 매출 2조8000억 원 이상, 영업활동을 통한 가치 창출력 제고를 통해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배당 성향 30%를 지향하며 이익 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을 이행하고 '선 배당액·후 배당기준일 확정 구조'를 도입해 배당 예측 가능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롯데하이마트는 △Store Format 혁신 및 고객 경험 강화 △고객 평생 Care, 하이마트 안심 Care △PB·해외 브랜드 강화 △ON·OFF 경험 일체화, 이커머스 등의 핵심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진열 재정비 △상품 라인업 강화 △서비스 상담 전용 센터 설치 등의 리뉴얼 작업을 마친 71개 점포의 9월까지 매출이 리뉴얼 전 대비 평균 4% 이상 성장했다.
앞으로는 인테리어, 취미, 웰니스 등의 카테고리로 상품 구색을 강화해 올해부터 선보인 특화 MD 체험형 매장을 도심형 중·대형 점포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수요가 80% 늘어난 고객 생애주기 맞춤 케어 서비스도 확장·강화해 록인(Lock-in) 효과를 이어나간다. 올해부터는 기존 서비스에 노약자 돌봄 등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더해 '하이마트 안심 케어'로 확장한다.
현재 진행 중인 자체브랜드(PB) 리브랜딩 작업은 올해 안에 마무리해 내년에 새로운 PB를 공개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80% 이상 매출이 신장한 해외브랜드는 프리미엄 및 가성비 브랜드 라인업을 보강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다.
온·오프 연계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e커머스 차별화 작업도 올해 안에 완료한다. 내년부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장 가격과 고객 반응까지 반영한 최적의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개인화 Price Impact'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온·오프 통합 인적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4대 핵심 전략의 유기적인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4대 핵심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슬로건처럼 '가전이 쉬워지는 곳, 롯데하이마트'로 자리매김하고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y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