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스킨케어 유목민 탈출했어요"…더현대 서울 입점한 '유니크미'
'발효화장품 다크호스' 유니크미, 1일 더현대 서울 입점
'유해성분 최소·비건 인증'…현대百 비클린 기준 충족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발효화장품 전문기업 유니크미가 서울 여의도 소재 더현대 서울에 입점했다. 유니크미는 제주 방림원내 부설연구소에서 개발한 발효마스크팩이 국내외 유명인으로부터 인기몰이하면서 발효화장품 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1일 더현대 서울 비클린 코너 내 유니크미 매장을 찾았다. 입점 첫날임에도 매장은 MZ세대 중심의 고객들의 발길로 북적댔다.
비클린은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돼 있거나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갖춘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비건 뷰티 편집숍이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더현대 서울에 1호 매장을 론칭한 이후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판교점과 목동점에 2·3호점을 추가로 열었다.
최근 '미닝 아웃'(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거나 윤리적 가치를 강조한 비건 뷰티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비클린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유해성분 최소화', '공신력 있는 검사기관 비건 인증 제출' 등을 포함한 '비클린 스탠다드'를 충족해야 한다. 그만큼 비클린 입점 절차가 까다로운 셈이다.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도도 높아야 한다.
유니크미는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이 같은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적하수오, 삼백초, 하늘타리, 알로에, 어성초, 천종산삼배양근 등 다양한 식물을 다양한 발효기법으로써 원료화한다고 설명했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제주화산송이동굴에서 발효한 식물을 주 원료로 사용한 마스크팩을 출시했다. 유니크미의 화산송이동굴 백일 발효 마스크팩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브랜드-K'에 마스크팩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유니크미 매장을 찾은 30대 여성 A씨는 "스킨케어 제품 유목민이었는데 수년 전 유니크미 제품을 사용하게 된 후로 정착했다"며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다는 소식을 듣고 제품을 쟁여놓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니크미는 원료를 비롯한 제품 품질에 공을 들여 더현대 서울 입점을 시작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곽희옥 유니크미 대표는 "제품이 훌륭해도 소비자가 알지 못하면 판매에 한계가 있는데 더현대 서울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이를 통해 유니크미의 제품력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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