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도 '흑백요리사' 열풍 참전…셰프 협업 간편식도 매출↑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인기가 지속되면서 이마트24도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와 손잡은 간편식을 내놓는다.

흑백요리사 열풍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CU와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사인 GS25는 출연진과 협업해 만든 간편식 외의 셰프 컬래버 간편식까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11월 초께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와 협업해 김밥을 비롯한 프레시푸드(FF)를 출시할 예정이다. CU와 GS25에 이어 흑백요리사 열풍에 참전, 화제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GS25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공식 IP(지식재산권) 컬래버를 한 상품 '편수저 시리즈'가 잇따라 동난 바 있다.

17일 오전 11시부터 우리동네GS 앱 사전 예약 서비스를 통해 선보인 '흑백요리사 만찢남 조광효 셰프의 중식 시리즈 2종은 조기 완판됐다.

준비 물량은 1000개씩 총 2000개로 17~19일 3일간 사전 예약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흑백요리사 인기에 출시 27분 만에 전량 소진됐다.

이번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2종 상품은 11월 2일부터 점포 판매를 시작하며, 앞으로 '이모카세1호' '일식끝판왕' '철가방요리사' 등 편수저 시리즈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CU는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 레시피로 만든 밤 티라미수가 사전 구매에서 연일 완판된 데 이어 24일부터 전국 점포에 풀린 뒤로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9일 오후 5시 30분 기준 포켓CU 앱 검색어 톱10 중 1위(티라미수), 2위(밤티라미수), 3위(밤 티라미수), 5위(밤), 6위(맛폴리), 7위(밤티라미수컵) 등 6개가 이 제품 관련이다.

GS25와 CU는 흑백요리사 협업 상품 사전 예약 주간 앱 사용률도 크게 뛰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표본조사한 결과 우리동네GS 앱은 편수저 시리즈 사전 예약이 시작된 10월 3주 차에 241만 명의 최대 주간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포켓CU 앱은 '밤 티라미수'를 사전 예약 판매한 10월 2주 차에 주간 사용자 수 137만 명을 기록해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주간 사용자 수를 달성했다.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백종원 요리연구가와 CU가 협업해 내놓은 상품들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백 요리연구가는 2015년부터 10년간 CU 상품 컨설턴트로 동행 중이다.

CU가 해당 프로그램 공개 직후부터 40일(9월 17일~10월 27일)간 백종원 협업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현재 판매 중인 30여종 관련 상품 매출이 직전 동기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CU는 백 요리연구가 레시피를 활용한 '불맛 가득 직화불곱창'도 30일 출시한다.

GS25에선 중식요리계 이연복 셰프와 협업해 12일 출시한 간편식 3종(이연복쯔란등갈비·새우짬뽕탕·매콤중화볶음밥)이 전날까지 11만 개 넘게 팔렸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흑백요리사 방영 전 기획했던 조리기능장 협업 간편식이 이번 열풍과 맞아떨어지며 순항 중이다. 이번 제품 개발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속한 한국조리기능장협회에도 '마스터셰프 코리아' 등 출연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