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I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도전장…경쟁사 반응은?
업계, "이미 굳어진 시장에서 반향 의문"
JTI코리아, 마케팅에 막대한 투자 계획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JTI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X 어드밴스드'(Ploom X Advanced)를 출시하며 시장이 4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JTI코리아가 판도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28일 간담회를 통해 11월 4일 플룸 X 어드밴스드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1년 캡슐형 전자담배 '플룸테크' 철수 이후 3년만의 전자담배 시장 도전장이며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플룸 전용 '메비우스'(MEVIUS) 스틱을 사용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JTI코리아는 한국의 전자담배 시장이 치열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도 시장 안착에 자신감을 보였다.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진보된 기술력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마케팅적으로도 막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JTI코리아는 강력한 경쟁사가 있는 만큼 강점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시장에서 10%대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반응은 미온적이다. JTI코리아는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지난 수년간 치열한 경쟁 끝에 업계 구도가 고착화했고 시장 역시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JTI코리아의 신제품이 점유율 구도를 따라잡을 만한 경쟁력이나 차별점 여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담배는 충성도가 높은 기호식품인 특성상 기존 흡연자들의 큰 폭의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KT&G(033780)의 '릴'이 45% 이상으로 1위,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40%대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BAT의 '글로'를 비롯한 기타 제품이 나머지 10%대를 점유하고 있어 시장은 2강 1약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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