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JTI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 도전장…점유율 10% 목표

"직관적인 디자인, 인체공학적 설계"…목표는 10%대 글로벌 시장 점유율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 "생존전략은 진보한 기술력"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JTI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X 어드밴스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윌러 JTI 코리아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4.10.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진보한 기술력"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짧지만 자신감 넘치는 대답이었다.

JTI코리아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X 어드밴스드'(Ploom X Advanced)를 출시했다.

JTI코리아가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재도전 하는 것은 2021년 캡슐형 전자담배 플룸테크 철수 이후 3년만이며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JTI 측은 전자담배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한 것 맞지만 출시가 시의적절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자담배의 진화 속도 때문이다. 기술 발전이 궐련담배보다 빠른 상황에서 진보된 기술력을 선보이기만 한다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변화하는 흡연 트렌드에 맞춰 전체 담배 시장의 20% 규모로 성장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디렉터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특히 높은 배터리 효율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핵심 기술로는 최적의 가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과 배터리 지속 시간을 높여주는 '히트플로우'(Heatflow)를 소개했다. 90분 완전 충전 시에는 최대 20개 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디바이스 사용 시 한 세션당 5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흡입할 수 있으며, 최대 3개 스틱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그는 신제품이 담배 연기의 9가지 독성 물질 평균 90~95% 감소시켰으며 냄새와 치아 착색을 저감시켰다고 주장했다.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JTI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X 어드밴스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디바이스를 소개하고 있다.2024.10.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직관적인 디자인, 인체공학적 설계"…목표는 10%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현장에서 미리 만나본 플룸 X 어드밴스드의 첫인상은 깔끔했고, 고급 수입차 키를 연상시켰다. 경쟁사 제품과 달리 버튼이 없었으며 기기는 한 손에 부드럽게 잡혔다. '인체공학적'이라는 설명이 어울렸다. 시연했을 때는 호불호가 갈리는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 맛'이 적게 느껴졌다.

디자인도 다양화했다. △슬레이트 그레이 △네이비 블루 △블랙 △실버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10가지 색상의 프런트 패널과 6가지 타입의 백 커버로 사용자가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은 총 200가지가 넘는다.

플룸 X 어드밴스드는 플룸 전용 '메비우스'(MEVIUS) 스틱을 사용하며 한 갑의 가격은 4800원이다. △딥 레귤러 △아이스 콜드 △퍼플 옵션 △베이즈 옵션 △샤인 프레쉬 등 5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신제품은 다음 달 4일 오픈될 플룸 웹사이트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권장 소매가는 6만9000원이다. 전용 리필 스틱은 같은 달 12일 서울 지역 편의점에 입고된다.

최초 구매자에게는 4만 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쿠폰은 웹사이트에 가입한 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출시 기념 사전 예약 패키지는 다음 달 4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플룸 X 어드밴스드는 2021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됐으며 이후 영국 이탈리아 등으로 출시 국가를 늘려가고 있다. 3~4년 후에 글로벌 시장에서 적어도 10%대 시장 점유율 점하는 게 목표다.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소비자 중심으로 설계된 플룸 X 어드밴스드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모던한 즐거움 제공할 수 있다"며 "우수하고 혁신적인 히트플로우 시스템, 완벽한 디자인, 메비우스의 본연의 맛과,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플룸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택이 될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