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리브영, 연중 최대 행사 '어워즈&페스타' 개편

상반기엔 페스타·하반기엔 어워즈…분리 운영
"기존에 없던 새로운 포맷…고객 가치 제고"

2023 올리브영 워워즈&페스타 행사 모습.(올리브영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CJ올리브영(340460)이 매년 연말 뷰티 업계 한 해 결산의 의미를 담아 시행하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올해부터 새롭게 개편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매년 12월 개최해 온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올해부터 연말 결산 행사 '어워즈'와 체험형 컨벤션 행사 '페스타'로 분리 운영한다.

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5차례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개최했다. 한 해 동안 인기 있었던 상품을 토대로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고 상품 및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행사 초기에는 화장품 업계 축제의 의미가 컸다면 지난해에는 해외 유수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 200명 이상을 초청해 국내 중기 화장품 브랜드들의 수출을 독려하는 등 'K-뷰티' 수출 전도사를 자처했다.

지난해 열린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서는 총 5일간 79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고객 1만5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올리브영은 2015년부터 한 해의 인기 상품을 결산하는 '어워즈' 행사를 매년 연말 운영해왔다. 2019년에는 올리브영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기존 어워즈 행사에 입점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 행사를 접목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첫 선보였다.

올리브영이 연중 최대 행사인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개편하는 것은 최근 유통 플랫폼 기업 간 '뷰티 전쟁'이 뜨거운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무신사는 올해 두 차례나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진행했으며 컬리 역시 '컬리뷰티페스타'를 최초로 열었다.

매년 같은 형식의 행사가 진행돼 식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페스타' 형태의 원조격 행사를 운영해 온 올리브영이 새로운 방향성을 취해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연간 1억5000만 건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한 올해의 인기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연말 결산 행사 '올리브영 어워즈'는 예년과 동일하게 매년 12월 열린다.

입점 브랜드가 직접 참여해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컨벤션 행사 '올리브영 페스타'는 내년 상반기 개최될 전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어워즈만의 고객 경험은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제공하고 내년 열리게 될 페스타 행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포맷으로 준비해 오직 올리브영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객 가치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