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하이볼·하정우 와인'…세븐일레븐, 주류 '스타 마케팅' 강화
연예인과 협업 주류 상품 잇단 출시…화제성 UP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세븐일레븐이 방송인 신동엽, 배우 하정우 등 연예인 특화 주류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스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화제성을 높여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24일 방송인 신동엽과 개발한 '블랙서클 하이볼' 2종(오리지널·레몬), '하정우 와인'으로 유명한 '콜 미 레이터'(Call me later) 레드 와인 1종을 동시에 선보인다.
블랙서클 하이볼은 애주가로 유명한 신동엽이 상품 기획 단계부터 모든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기타 주정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상품들과는 달리 오리지널 스카치위스키 원액(약 13.5%)을 사용했다. 일본에서 생산해 수입하는 상품으로 일본 본토의 하이볼 제조 방식 그대로를 담아냈다.
'블랙서클'(Black Circle)은 본격적으로 위스키를 즐겼던 1800년대에 술병에 동그라미를 그려 넣어 '컬러 서클'(Color Circle)을 통해 술을 기억했던 데서 유래했다.
블랙서클 시리즈는 모든 색의 등급을 뛰어넘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술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30세대가 가볍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하이볼을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해 프리미엄급 주류 상품을 선보이는 블랙서클 시리즈의 첫 번째 상품으로 하이볼을 선택했다.
세븐일레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1월1일~10월22일) 하이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가량 급등했다.
해당 상품은 158만 구독자를 보유한 신동엽의 개인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 콘텐츠로 다뤄질 예정이다. 구매 인증 및 댓글 참여 이벤트, 다양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3캔 1만2000원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같은 날 세븐일레븐은 '하정우 와인'으로 유명한 '콜 미 레이터'(Call me later) 두번째 시리즈인 레드 와인 1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미국 캘리포니아 유명 와인 산지 파소 로블스에서 만든 '콜 미 레이터 바이 브로드사이드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라벨에는 배우이자 화가인 하정우가 그린 초상화 작품이 들어간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각 점포에 23일부터 해당 상품을 발주할 수 있다고 공지한 상태다. 다만 발주 가능 수량을 점당 1병으로 제한했다.
앞서 지난 8월 선보인 '하정우 와인' 1탄 '콜 미 레이터 바이 러시안 잭 소비뇽 블랑'(화이트 와인)은 초도 한정 물량을 30여 개 점포에서만 시범 판매하며 오픈런 현상이 발생했고, 매장별로 30분도 채 되지 않아 완판됐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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