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븐일레븐, '짠한형' 신동엽 하이볼 낸다
신동엽 블랙서클하이볼 오리지널·레몬 2종
스카치 위스키 넣은 깔끔한 맛…28일 짠한형서 선봬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세븐일레븐이 개그맨이자 MC인 신동엽과 협업해 하이볼 제품을 선보인다. 편의점 업체 간 특화 주류 출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애주가로 소문난 신동엽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달 중 신동엽 이름을 딴 '신동엽 블랙서클 하이볼'을 선보인다. △신동엽 블랙서클하이볼 오리지널 △신동엽 블랙서클 하이볼 레몬 등 2종이다. 23일 발주를 시작한다.
해당 제품은 스카치 위스키를 넣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오리지널'은 국내 캔 하이볼 중 가장 강력한 탄산을 자랑하며, '레몬'은 부드러운 맛에 비교적 낮은 도수(5도)로 여성을 타깃층으로 잡았다.
신동엽은 연예계 대표적인 애주가이다. 지난해 8월 말 신동엽이 개설한 '짠한형' 유튜브 채널은 친분이 있는 톱스타들이 출연해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콘텐츠를 선보여 구독자 158만 명을 모았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28일 짠한형 채널을 통해 제품을 노출시키는 동시에 구매 인증 및 댓글 참여 이벤트, 다양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3캔 1만2000원 할인 행사도 예정됐다.
세븐일레븐과 신동엽과 협업은 처음이 아니다. 세븐일레븐은 2019년 굿지앤과 손잡과 건강 기능을 강화한 숙취 해소 음료 '신동엽·신현준의 꽐라매직'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신동엽의 '애주가' 이미지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지난 7월엔 엘에스바이오가 짠한형 채널에 유료 간접광고(PPL)로 소개된 숙취해소제 '화깨수' 패키지에 신동엽의 짠한형 캐릭터를 입혀 새로운 에디션을 출시했다.
2022년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맥주 '칭따오'(TSINGTAO)는 신동엽이 그린 캐릭터를 패키지에 입힌 '2023 계묘년 복맥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연예인이 직접 주류 제품의 맛, 디자인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이번 출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가수 성시경은 자체 브랜드 '경'을 만들어 올해 2월 막걸리 '경탁주 12'를 출시했는데 준비된 물량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가수 최자도 지난 10일 프리미엄 전통주 브랜드 '분자'(BOONZA)를 정식 론칭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홍보 창구로 활용, 상품을 노출하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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