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 아닌 '쌔콤'…크라운제과, 새콤달콤 키위 신맛 더해 재출시
쌔콤달콤 울트라키위 이달 말 출시…MZ세대 공략
졸음 깨우고 집중력 높여…11월 수험생 마케팅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단종했던 '새콤달콤 키위' 맛이 부활한다. 크라운제과(264900)는 기존 새콤달콤에서 상큼하고 신맛을 더 강조한 '쌔콤달콤 울트라키위'를 이달 말 출시한다.
22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지난 16일 쌔콤달콤 울트라키위 제품의 상표 출원을 마쳤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크라운제과 진천공장은 같은 날 해당 제품을 인허가 등록했다.
새콤달콤은 1988년 출시된 크라운제과의 스테디셀러 캔디 캐러멜 제품이다. 복숭아·포도·딸기·레모네이드·블루베리소다 등의 맛으로 출시 중이다. 딸기·포도 제품이 초창기 제품인 만큼 꾸준한 선호도를 보이지만,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선 레모네이드 맛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파리올림픽 당시 여자 권총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19·IBK기업은행) 선수는 경기 이후 믹스트존에서 경기 루틴으로 "새콤달콤 레몬 맛을 먹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라운제과는 제주도 표선면에 위치한 오예진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 새콤달콤 7박스와 과자 등을 선물했다.
새콤달콤 키위는 2017년 출시돼 인기를 누렸지만, 2021년 초 단종한 제품이다.
크라운제과는 이전 새콤달콤 보다 상큼하고 신맛을 더 강조해 제품명도 '새콤'이 아닌 '쌔콤'으로 '키위'도 '울트라키위'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한다.
오예진 선수 사례처럼 최근 젊은 MZ세대 사이에서는 '신맛'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8월 경쟁사인 오리온은 대표적인 신맛 캔디 제품의 확장판 '아이셔 젤리'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11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마케팅도 진행할 전망이다. 신맛은 졸음을 쫓거나 기분을 전환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10월 말 정도 편의점 채널에서 먼저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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