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연간 거래액 100억 이상 쇼핑몰 30여 곳 창출

가격경쟁력 갖추며 1년 새 50% 증가

지그재그는 연간 거래액 100억 원 이상 초대형 쇼핑몰을 30여 곳을 만들어냈다고 21일 밝혔다.(지그재그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연간 거래액 100억 원 이상 초대형 쇼핑몰을 30여 곳 대거 만들어내며 성장 동반자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21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2년간 쇼핑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2023년 10월 1일~2024년 9월 30일) 연간 거래액 100억 원 이상 달성한 쇼핑몰은 30여 곳으로 직전 1년 전(2022년 10월 1일~2023년 9월 30일) 대비 50% 증가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을 앞세운 쇼핑몰 패션은 지그재그와 같은 패션 플랫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품질의 자체 제작 상품을 선보이면서 '브랜드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자본력을 갖춘 초대형 쇼핑몰로 성장, 소위 '동대문 패션'으로 불렸던 영역을 패션업계 메인 스트림에 올려놓았다.

슬로우앤드, 블랙업, 데일리쥬, 케이클럽, 베니토, 에드모어 등 브랜드파워를 갖춰 일찌감치 연간 거래액 100억 원대에 진입한 국내 대표 쇼핑몰의 경우 올해도 평균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니썸, 미니뽕, 프렌치오브, 원로그, 니어웨어 등도 올해 지그재그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며 '100억 클럽'에 당당히 입성했다.

특히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곳은 쇼핑몰 미니뽕으로 지난 1년간 거래액이 4배 이상 늘었다. 미니뽕은 올해 20년 차 쇼핑몰인데 지그재그에 운영을 집중한 후 올 1월부터 7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0%, 직진배송 매출은 546%나 올랐다.

지그재그는 대형 쇼핑몰의 성장 요인 중 하나로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과의 시너지를 꼽았다. 직진배송은 주문 당일 혹은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주문 후 배송까지 수일이 걸리던 동대문 배송 혁신을 이뤄 주목을 받았다. 같은 기간 100억 클럽 쇼핑몰의 직진배송을 통한 거래액은 평균 11배 가까이 증가했고 3곳 중 1곳은 직진배송 비중이 50%가 넘었다.

지그재그와의 다양한 마케팅 협업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그재그는 단독 기획전,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쇼핑몰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춘 쇼핑몰들이 지그재그 입점을 통해 100억 외형 확대를 이뤄내고 전략적 협업을 통해 패션 유통 최전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 있는 쇼핑몰을 발굴해 더 많은 쇼핑몰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