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틀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샘표, 국립농업방물관 전시 참여

'장 담그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기원 '기다림의 맛, 시_간' 전시

(샘표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샘표(007540)는 '장(醬) 담그기 문화'의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기다림의 맛, 시_간' 전시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은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전 국민에게 확산하고 미래 생명기술인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조성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우리 식문화의 근간인 장(醬)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기획했고, 샘표의 연구개발(R&D)센터 우리발효연구중심 1층에 있던 'Ferment'(발효되다) 작품의 전시 참여를 제안했다.

샘표의 Ferment는 '연구원이야 말로 가장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토대로, 예술가들과 함께 연구개발(R&D)센터 '우리발효연구중심'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드는 '갤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사운드 아티스트 김기철은 샘표의 유물이자 장(醬) 담그기 문화를 상징하는 메주 틀을 활용해 장(醬)을 담그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람과 자연의 상호 작용을 표현했다.

샘표 창립 초기부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메주 틀은 인류와 문화를, 작가가 직접 채집한 빗소리와 풍경 소리는 미생물이 발효∙숙성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샘표 관계자는 "장(醬)과 발효를 소리로 표현한 'Ferment'는 샘표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표 작품"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독보적인 문화유산인 장(醬) 담그기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