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카드, 이젠 GS25·CU서도 판다…"스포츠 마케팅 경쟁 심화"
EPL 파니니카드 출시…GS25, 사전예약서 90% 팔려
세븐일레븐 "파니니 카드 계획 확정되지 않아"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스포츠 팬들 사이에 '포토카드' 모으기가 유행하자 팬덤을 겨냥한 스포츠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와 BGF리테일(282330) 운영 CU는 지난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시즌 파니니 카드를 정식 출시했다. 1팩당 6장이 들어있는데, 일부 점포에선 품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포츠 마케팅에 가정 적극적인 GS25는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을 실시하며 25시즌 EPL 파니니 카드를 가장 먼저 선보였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우리동네GS앱에서 GS25가 사전 예약을 받아 한정 판매한 상품은 EPL 2025 파니니 카드 멀티팩이다. GS25에 따르면 3만 원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충실한 구성으로 준비된 물량 중 90% 이상 팔렸다.
실제로 해당 상품은 △아드레날린 XL 멀티팩 △스타터 세트 등이 담겼다. 한 번 구매하면 멀티팩에 들어있는 기본 카드 4팩과 리미티드 카드 1장, 스타터 세트에 포함된 기본 카드 3팩과 리미티드 카드 1장, 골든볼러 1장이 포함돼 총 45장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
GS25는 K리그 팬덤을 겨냥해 프로축구 구단 울산 HD와 축구 특화 매장인 'GS25울산빅크라운점'도 선보였다.
지난 5월과 8월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와 협업한 야구 특화 매장이 성공하자 축구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며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CU의 참여 역시 주목할 만하다. CU는 지난 2022년 e스포츠 전문 기업 'T1 Entertainment&Sports'(T1)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래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특수한 시즌이 아닌 이상 e스포츠에만 주력해 왔다.
그러나 트레이딩 카드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자 올해부턴 K리그 컬렉션 카드에 이어 EPL 파니니 카드까지 출시하는 등 타 스포츠 종목에서의 팬덤 유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다만 CU 관계자는 "스포츠 특화매장이나 팝업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K리그 축구 카드를 시작으로 농구, 배구, 야구 카드까지 7종의 스포츠 카드를 선보였던 세븐일레븐은 올해에도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다만 EPL 파니니 카드는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현재 파니니 카드와 관련해 향후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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