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강남점이 K패션 런웨이로…'캣워크 페스타' 개최

신세계 강남점 정문 앞 300여평 패션쇼 무대 마련
국내 신진 디자이너 11개 브랜드 및 모델·셀럽 참여

신세계백화점 캣워크 페스타(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K-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팀'(ESteem)과 손잡고 '캣워크 페스타'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캣워크 페스타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의 작업물을 모아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는 콘셉트로 패션·뷰티·공연을 결합한 종합 문화 예술 축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에 강남점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공간(정문 앞 광장·경부선터미널·스위트파크)을 행사장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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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신세계 강남점 정문 앞에 300여 평에 달하는 초대형 패션쇼의 무대를 연다. 11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수십명의 모델들과 함께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런웨이를 진행한다. 이 무대에는 김윤아·리아킴·키스오브라이프 등이 공동 참여한다.

바로 옆 경부선터미널에서는 K팝 인기 아티스트들의 무대 의상을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하는 대규모 부스가 열린다. 에스파와 레드벨벳·NCT 등 그룹 멤버들이 무대에서 직접 착용했던 의상들을 예술 작가들이 재해석한 업사이클링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작업에 참여한 김기라 작가는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국내 최정상급 설치 미술가로, 캣워크 페스타의 K패션 디자이너와의 동반 성장이라는 취지에 적극 동참했다.

이 외에도 신세계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에서는 국내 유명 패션 디자이너를 배출한 '에스모드 서울'의 창립 35주년 특별 전시회가 펼쳐진다. 인기 패션 브랜드 '준지'의 디자이너인 정욱준 등 대한민국 패션의 역사가 되어 온 역대 졸업생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리브랜딩 론칭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비디비치의 새로운 콘셉트인 '베니 비디 비치'(VENI VIDI VICI)’를 다양하게 시각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보영 신세계백화점 브랜드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 캣워크 페스타는 K컬처의 근간을 이루는 젊은 세대와 교감하면서 신진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시도를 문화로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