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올해 1조7400억 매출 전망…내년 6%↑ 신장 목표"(종합)

"브랜딩 강화,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턴어라운드 주력"
한세예스24홀딩스 "M&A 통한 사업 다각화로 성장 동력 마련"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한세실업제공)

2025년 미국 금리 인하가 추가로 예상돼 의류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브랜딩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향후 턴어라운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호찌민=뉴스1) 김진희 기자 = 김익환 한세실업(105630) 부회장이 16일(현지 시각)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한세예스24홀딩스 합동 기업 설명회'에서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으로 패션업계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세실업은 글로벌 탑티어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로서 업계 최상위 영업이익률과 높은 매출 성장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올해 별도 기준으로 1조7400억 원의 매출, 1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25년에는 한세실업의 매출액 6% 이상 신장이 목표"라며 '약 1조78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약 1700억 원의 영업이익, 10%의 영업이익률 시현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탑 30개 이상 고객사와 함께하며, 매년 4억 장 이상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인수해 액티브웨어 카테고리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김 부회장은 "미국 룰루레몬에서 근무한 미국인 임원을 영입하고 텍솔리니를 인수하면서 액티브웨어 강화, 수익률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중미 니어쇼어링(Nearshoring)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엘살바도르에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2025년 4분기 중 과테말라 에코스핀 원사 제조 1공장도 완공될 예정이다.

베트남 원단 제조시설인 C&T 3공장도 새로 문을 열고 업계 최고 수준의 동남아 버티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동서양 대륙에 걸쳐 글로벌 전략 자산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한세실업제공)

이날 설명회에서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부회장, 임동환 한세엠케이(069640)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최세라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대표 등이 참석해 계열사별 실적과 사업 성과,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계열사별 사업 현황과 실적, 자본 활용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출은 2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1938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5년 수익성을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으로 2025년 동아출판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출판은 AI디지털교과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한 핵심 자원을 내재화하고, 에듀테크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패션 리테일 부문의 한세엠케이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전개 △소비자 니즈 맞춤 온오프라인 채널 운영 △브랜드별 메가스토어 매장 확대 △베이비 신규라인 출시 및 NBA 라인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의 예스24는 △신형 ebook 리더기 '크레마 페블' 출시 및 구독 플랫폼 '크레마클럽' 운영 △웹소설, 웹툰 기반 콘텐츠 강화 △공연장 추가 확보 및 대형 공연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세예스24그룹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M&A 기회도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석환 부회장은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