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2028년까지 매출 5.5조·ROE 15%…"밸류업 선제 조치"

부채비율 100% 이하·주주환원율 30% 이상 목표
헬시플레져 확대·주류 경쟁력↑…중간배당 실시

롯데칠성음료 IR자료 갈무리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칠성음료(005300)가 오는 2028년까지 매출을 5조5000억 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16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 종목에 롯데칠성음료가 포함되면서 선제적인 주주친화 정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2028년을 목표로 해 매출 5조5000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15%, 부채비율 100% 이하, 주주환원율 연결기준 30% 이상을 내세웠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361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 당기 순이익 372억 원을 기록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 수준의 ROE를 달성하고, 성장모멘텀 제시로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음료에서는 노 슈가(No-sugar) 비즈니스와 헬시 플레셔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류에서는 소주·맥주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증류주, RTD, 논알콜 제품 등으로 신규 트렌드에도 대응한다. 해외 시장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자사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시도한다.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는 공장 생산라인을 통폐합하고, 물류거점에 자동화센터를 도입한다. 영업 측면에서는 세일즈 네트워크와 가격을 최적화한다.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경량화, 무라벨, 재활용 등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다.

올해 169%로 예상되는 부채 비율을 2028년까지 100% 수준으로 내리고, 중간 배당을 실시해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올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친화경영 일환으로 중장기 목표를 담아 공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소통으로 IR활성화 및 자본시장 발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