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형지 회장, 장남 최준호 부회장 지원 사격…상하이 行

14~15일 형지엘리트 현지 합자법인 상해엘리트 본사 찾아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지난 14일 형지엘리트 중국 합자법인인 상해엘리트를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제공)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패션그룹형지는 최병오 회장이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최준호 부회장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글로벌 형지' 실현을 위한 그룹 차원의 경영 노력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상해엘리트 법인을 현장 경영에 나선 것으로, 중국 현지 시장 조사도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14일 형지엘리트의 중국 합자법인 상하이엘리트의류유한회사(SHANGHAI YILITE FASHION CO., LTD, 상해엘리트)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신축 사옥에 조성 중인 대규모 교복 쇼룸 구축 현장 등을 확인했다. 상해엘리트는 지난 2016년 최 회장이 오지택 빠오시니아오 회장과의의 협력을 통해 불모지격이었던 중국 교복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한데서 출발했다.

상해엘리트는 형지엘리트가 50년 이상 축척해 온 교복 디자인의 노하우와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현지 영업 유통망 및 생산라인을 통해 고품질의 합리적인 가격대의 교복을 통해 중국 교복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었다.

이런 상해엘리트의 실적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프리미엄 교복 시장 공략의 승부수 등이 적중하며 연결 기준 상해엘리트 매출은 지난해 159억 원에서 15% 성장한 18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상해엘리트는 연간 납품 목표의 100%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상해엘리트는 신축 사옥에 대규모 교복 쇼룸 구축과 상하이 송장취 지역에 교복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향후 교복 쇼룸과 교복 박물관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병오 회장은 "최근 형지엘리트 대표이사로 바통을 이어받은 최준호 부회장의 적극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중국 현지 법인을 격려하고 또 중국 시장이 글로벌 형지의 확실한 교두보가 되기 위해 상해엘리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가 지속되면서 상해엘리트의 잠재적 가능성과, 현지 법인 관계자들이 보여주는 성장 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해외 기업∙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아세안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더욱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오른쪽)이 지난 14일 형지엘리트 중국 합자법인인 상해엘리트를 방문해 허원신 상해엘리트 총경리(가운데)와 장양삥 빠오시니아오 총경리(왼쪽)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제공)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