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토마토까지"…맥도날드, 일부 버거 제품 토마토 없이 나간다

"토마토 제공 못받으면 무료 음료 쿠폰"…정상화 시기 물음표

서울 시내의 한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한국맥도날드는 수급 부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날 누리집 공지를 통해 "올여름 이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해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토마토 제공을 받지 못한 경우 무료 음료 쿠폰을 함께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역 상생 및 고품질 식재료 확보를 위해 경기도·충청도 등에서 연간 약 2000톤 물량의 국내산 토마토를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길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토마토의 발육 최적 온도는 낮에는 22~25도, 밤에는 15~18도 사이다. 30도 이상 고온에서는 바이러스 유발이 쉽고,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생장이 좋지 않다.

한국맥도날드 누리집 갈무리

길어진 여름으로 김장철을 앞둔 배추 외에도 상추·깻잎·오이 등도 가격 인상 현상을 겪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생산지의 상황에 따라 정상화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며 "조속한 수급 정상화를 통해 더 나은 제품으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수입하는 냉동 감자의 품질 미달로 프렌치 프라이 공급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