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냉동 김밥 올곧에 80억 지분 투자…"한국의 풍미 세계에 전달"

올곧 모회사 '에이지에프' 지분 취득

(제주맥주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제주맥주(276730)가 냉동 김밥 업체 '올곧'에 80억원 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맥주는 김밥으로 30여개국에 진출한 올곧의 도전정신과 제주맥주의 혁신·창의성이 만난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5월 새로 선임된 경영진은 글로벌 F&B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냉동 김밥의 신화 올곧을 새 동반자로 선택했다.

이번 지분 인수 계약 이후로 제주맥주 측 인사들이 올곧의 모회사 '에이지에프' 이사회에도 합류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제주맥주는 글로벌 'K 푸드' 열풍의 주인공인 냉동김밥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올곧은 지난 해 5월 미국 트레이더 조, 월마트 등 대형마트에 납품 중이며, 추가적인 판매망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싱가포르, 멕시코 등 세계 30여개국에 냉동김밥을 수출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2021년 6억원에서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을 시작한 지난해 69억 원, 올해는 8월까지 223억 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제주맥주의 투자로 인해 올해 말 두번째 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최대 32만줄까지 김밥을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제주맥주 측 관계자는 "제주맥주와 올곧이 만들어갈 미래는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서로의 열정이 만나 새롭게 탄생할 이야기"라며 "색다른 조합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풍미와 문화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