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와 테크가 만났다…샴푸 제조부터 피부 관리까지

[패션&뷰티] AI 맞춤 진단 통해 맞춤형 화장품 제조
고강도 초음파 기술이 피부 탄력 향상…홈케어 가능

맞춤형 에센스.(쓰리와우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뷰티와 기술의 결합이 활발해지면서 집에서도 '셀프 관리'가 가능한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제품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192820)가 초개인화 시대에 발맞춰 선보인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쓰리와우(3WAAU)는 초개인화 헤어케어 제품과 화장품(에센스)을 선보이고 있다.

쓰리와우 웹사이트나 공식 앱을 통해 1대1 문진을 진행하고 총 1260만가지 조합 중 나에게 맞는 단 하나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

헤어케어 제품의 경우 비듬, 각질, 탈모, 가려움 등 두피·모발과 관련된 진단을 받고 마지막으로 원하는 향까지 고르면 나만의 처방이 생성된다. 개인마다 다른 처방은 최소주문수량(MOQ) 한 개까지도 생산 가능한 설비에서 주문 후 24시간 이내 조제돼 배송된다.

에센스 역시 20여 개 문진에 답하면 소비자의 피부 고민을 분석해 최최적의 맞춤케어 에센스 제조해 주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크게 △건조 △민감 △주름 △색소 △트러블 및 모공 등 5가지 피부고민 중 2가지를 고를 수 있다.

쓰리와우는 고민별 세부 유형에 따라 코스맥스의 30년 연구·개발 역량이 응축된 더마 솔루션을 추천해 준다.

에센스는 소비자의 피부상태에 따라 같은 성분도 점도가 다른 다양한 제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개개인에 딱 맞는 피부 고민과 성분, 제형을 조합하면 총 3556가지 에센스 처방이 가능하다.

하이 포커스 샷.(에이지알제공)

별도의 시간을 투자해 피부 관리를 받을 필요 없는 뷰티 디바이스도 출시됐다.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술을 적용해 피부 탄력 향상을 유도하는 뷰티 디바이스 '하이 포커스 샷'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강도 초음파가 피부 속 한 점에 집중되면 열이 발생하며 응고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조직이 수축하며 자연스럽게 피부 탄력 향상 효과를 유도하는 원리를 이용한 하이푸(HIFU)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에이피알의 '마이크로 포커스 초음파'(MFU)는 일반 하이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기술로 피부 중에서도 4.5mm 깊이에 위치한 근막층을 정교하게 노린다. 근막층은 피부 속 근육층과 피하 지방층 사이의 얇은 섬유층으로 노화 진행에 따라 주름을 만들고 피부 탄력을 상실시키는 요인이 된다.

마이크로 포커스 초음파는 목표 부위에 에너지를 최대한 세밀하게 집중 조사해 두껍고 처진 피부의 탄력 향상을 유도하고 통증은 최소화한다.

(덕히알엑스제공)

인공지능(AI) 맞춤 스킨케어 브랜드 덕히알엑스(DuckheeRx)는 최근 피부과 처방 없이 집에서 AI 맞춤 피부진단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덕히알엑스의 맞춤형 화장품 프로그램 설계 서비스는 AI와 덕히알고리즘 기반으로 11가지 피부 특성을 점수화하고, 그 점수에 조합을 해석해 각 피부진단에 맞는 클렌징부터 마스크시트까지 풀코스 처방한다.

덕히알엑스는 보유하고 있는 피부유형별 4만8960개의 스킨케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맞춤 스킨케어를 처방하는 덕히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사용 방법 역시 간단하다. 덕히알엑스 공식 앱 내 피부측정 기능으로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즉각적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해 준다. 이후 나이, 성별, 피부 고민 등 간단한 설문을 마치면 개인별 스킨케어 처방이 이뤄진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