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페트병을 새롭게"…롯데호텔앤리조트,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

롯데칠성음료∙롯데케미칼과 '보틀 투 보틀' 추진

롯데호텔 무라벨 생수 수거 안내문.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칠성음료(005300), 롯데케미칼(011170)과 협업해 '보틀 투 보틀보틀'(Bottle to Bottle) 자원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호텔 서울이 객실에서 수거한 무라벨 생수병을 생수 공급 업체인 롯데칠성음료에서 재수거하고 이를 롯데케미칼이 업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새 페트병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이미 지난 7월 중순부터 객실 내에 무라벨 생수 분리배출 안내문을 별도 비치하고 투숙객의 자발적인 재활용 참여를 유도해 왔다. 시범 시행 이후 롯데호텔 서울은 현재까지 800㎏ 이상의 폐페트병을 수거했다.

향후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해당 방식의 확대 적용과 더불어 그룹사와 연계한 생수병 경량화, 수거율 제고 등을 통해 플라스틱 저감 효과를 점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ESG 담당자는 "국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중은 아직 30%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플라스틱의 수거와 선별이 비교적 용이한 호텔에서 플라스틱 저감에 앞장서 자원선순환 경제 달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