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1시간 2000명' 줄 서는 맛집 등극…컬리 첫 뷰티페스타
푸드페스타 인파에 시간대 분리 티케팅
프레스티지관 '백화점 1층 브랜드' 대거 입점…이노베이션관도 북적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여러분 보이시나요, 바른쪽 안 바른쪽 차이가. 제 질문에 대답해 주시면 선물도 바로 드려요."(헤라 메이크업 쇼)
뷰티컬리가 론칭 2년 만에 처음 연 오프라인 축제인 '컬리뷰티페스타'에 오픈 1시간 만에 2000명이 몰렸다.
컬리(408480)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컬리뷰티페스타. 오전에 VVIP 고객 900명을 초청한 데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개장 전부터 입구엔 '오픈런' 행렬이 늘어섰다.
컬리 아이덴티티를 담은 연보라색(프레스티지관), 보라색(이노베이션관) 팔찌를 차고 행사장에 들어서면 긴 런웨이처럼 꾸며진 입장존을 걷게 된다.
왼쪽 통로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참여한 프레스티지관, 오른쪽은 기술과 혁신의 이노베이션관으로 이어지고 두 공간을 메이크업룸처럼 꾸며진 백스테이지가 잇고 있다.
컬리는 행사장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럭셔리 브랜드와 오프라인 매장이 따로 없는 인디브랜드 등 제품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부스별로 룰렛 돌리기와 스탬프 찍기, 럭키드로우, 포토부스, 피부상담, 제품 체험과 설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컬리 관계자는 "샘플만 받아 가는 행사가 아니라 구매 부담 없이 다양한 경험과 차별화된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구매는 부스별로 구비된 QR코드를 찍으면 컬리 앱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행사 기간 참여 브랜드는 1개만 사도 무료배송 혜택을 준다. 21일까지 진행되는 뷰티컬리페스타 기획전을 통해서다.
프레스티지관은 흡사 '백화점 1층'을 방불케 했다. 설화수와 시세이도, 에스티 로더, 랑콤, 발망 헤어, 바비 브라운 등 13개 브랜드가 부스를 차렸다.
헤라는 메이크업 쇼를 하면서 모인 사람들에게 신제품을 직접 발라주고, 중간중간 질문에 대답한 사람에겐 고가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폈다. 발망은 헤어 쇼를 준비했다.
컬리는 지난해 DDP에서 연 컬리푸드페스타에 인파가 몰렸던 점을 감안해 이번엔 오전, 오후로 시간대를 나눠 티켓을 판매하고 인원에도 제한을 뒀다.
다만 평일인 이날도 많은 인원이 방문하면서 부스별로 짧게는 10명, 길게는 20~30명이 줄을 서 "줄이 왜 이리 길어"하는 얘기도 나왔다.
관람객이 더 많은 이노베이션관에선특히 달바와 브이티, 연작 등에 30명 넘는 대기인원이 생겼다. 다만 화장품 본품, 건강기능식품 한 박스 등 '선물 인심'이 넉넉한 부스가 많아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컬리 관계자는 "줄이 좀 있어야 맛집 아니냐"면서 "시간대별로 분산해 입장권을 판매해 편안하고 쾌적한 고객 경험 보장을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컬리는 얼리버드 1, 2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만큼 4일간 약 2만 명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컬리는 컬리푸드페스타는 12월 DDP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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