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에 퀄리티 양보없죠"…K-뷰티 이끄는 스킨1004

[유통人터뷰] 김민주 스킨1004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
"해외 100여개국서 고른 매출…내년 뉴욕 오프라인 진출"

김민주 스킨1004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스킨1004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가성비를 앞세운 'K-뷰티' 인기에 가격은 물론 브랜딩, 패키징, 성분,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브랜드가 있다.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무드를 전달하는 자연친화주의 브랜드 '스킨1004'다.

스킨1004는 100개가 넘는 해외 국가에서 인지도를 얻어 K-뷰티 선도주자 반열에 올랐다.

지난달 서울 명동 스킨1004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김민주 스킨1004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을 만났다.

김 팀장은 "스킨1004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과 대외적으로 소통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플래그십 매장이라든지 팝업 스토어와 같은 오프라인 이벤트를 소개하는 홍보 활동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업계에 10여년간 종사하면서 '핫한 브랜드'를 두루 섭렵했던 김 팀장은 "업계에서 가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를 관심 있게 보는 편"이라며 "코스알엑스, 에이피알 메디큐브 등을 거쳐 현재 스킨1004에 정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킨1004는 해외 시장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통해 현재 100여 개국에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스킨1004는 미국을 비롯한 동남아, 일본, 유럽(덴마크·폴란드·슬로베니아·영국) 등에 본격 진출한 상태다.

실제 스킨1004는 다양한 대륙에서 고른 매출이 발생한다고 한다. 일본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6%, 114% 증가한 매출 30억 원 및 영업이익 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는 북미·유럽 지역에서만 작년 동기 대비 297% 늘어난 15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스킨1004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만 하더라도 올해 1~8월 누적 방문객 수는 4만5746명에 달하는데,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해 가는 고객들의 국가가 매월 달랐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싱가포르, 중국 순으로 고객이 많았다면 8월에는 일본, 미국, 싱가포르 순으로 많았다. 10위권으로 늘리면 호주, 대만, 필리핀, 러시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 고객이 제품을 구매했다.

김 팀장은 해외 고객에게 스킨1004 인지도가 높은 비결로 "제품 퀄리티와 국가별로 차별화된 스킨1004만의 브랜딩 활동"을 꼽았다.

그는 "센텔라(시카)가 굉장히 핫하게 떠오르는 원료인데 스킨1004는 가장 최상의 퀄리티를 지닌, 가장 깨끗한 센텔라를 공수해오기 위해 깨끗한 자연으로 명성이 있는 마다가스카르산 센텔라를 쓴다"며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직접 수작업을 통해 수확부터 말리는 과정까지 내부적 안정성을 통과한 절차에 따라 진행해 퀄리티 자체가 다르다"고 자평했다.

또 "미국 등에서는 '글로우'(물광)가 유행이어서 이를 타깃팅해 피부에 광이 도는 '꿀조합 세트'를 기획해 판매하고 있다"며 "국가별로 패키징, 직관적인 워딩을 달리하면서도 한국적인 브랜드 이미지는 고수하면서 전략을 다르게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스킨1004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스킨1004제공)

스킨1004는 내년 미국 뉴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소하며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팀장은 "향후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플래그십 스토어, 샘플링 활동 뿐만 아니라 뷰티클래스 등 일반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많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브랜딩에 진정성을 갖고 개발, 투자하는 데가 많지 않다"며 "스킨1004가 K-뷰티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브랜드 정체성 강화인 만큼 모든 국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