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120년 헤리티지 한눈에"…할리데이비슨 감성 한껏 느끼는 팝업
1~6일 성수동서 브랜드 론칭 기념한 팝업 스토어 운영
120년 브랜드 역사와 바이크 문화 경험할 수 있는 공간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매년 진행하는 '할리데이비슨 홈커밍 페스티발'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를 론칭하고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2일 방문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성수 팝업스토어는 바이크 축제에서 착안한 푸드트럭과 페스티벌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매장으로 구성돼 있었다. 매장 외관에는 대형 열기구 풍선이 조성돼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팝업 스토어는 할리데이비슨 홈커밍 페스티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 행사는 유명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 모터사이클 문화,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이벤트 등이 4일간 펼쳐지는 세계적인 바이크 축제 중 하나다. 전 세계 라이더와 음악 애호가들이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도 손꼽힌다.
푸드트럭에서는 타코와 햄버거 등의 간단한 미국 음식을 판매하고 외부에 마련된 테이블 공간에서 자유롭게 취식이 가능해 축제 느낌을 더했다.
매장 내부는 미국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이 지닌 120년 고유의 역사, 바이크 문화를 접목한 패션을 만나볼 수 있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120년 브랜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커다란 대형 나무 박스로 전시 공간을 만든 '코어라인' 컬렉션 존이었다.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고객에게 배송할 때 사용하는 포장 박스를 재현한 것으로, 내부에는 할리데이비슨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코어라인'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이중 가장 바이크 헤리티지를 잘 구현한 레더 재킷은 한 벌당 120만 원을 호가한다.
매장 한쪽에는 2030세대를 타깃층으로 겨냥해 출시한 뉴라인존이 있었다. 타깃층 연령대를 낮춘 만큼 가격도 합리적으로 맞췄다. 할리데이비슨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플랫폼인 에스아이빌리지, 무신사를 통해 유통되는데 이를 고려해 가격대를 설정한 것.
할리가 포함된 다양한 문양으로 티셔츠를 꾸미는 커스텀존도 눈길을 끌었다. 할리데이비슨의 '할리'는 미국 내 타투 문구 중 '마더'(엄마) 다음으로 많은 2위라고 한다.
커스텀 할리 바이크와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월,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하는 밀워키 라운지도 조성돼 고객 체험을 강화했다.
할리데이비슨은 올 하반기 하남 스타필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팝업 스토어를 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의 라이선스가 아시아 주요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연내 글로벌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마니아층과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할리데이비슨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패션 매장에 접목했다"며 "음악, 놀거리, 먹거리가 패션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브랜드를 소개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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