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에 균형 잡힌 한끼'…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그리팅 웰스' 출시

대형병원과 공동연구로개발…"메뉴 300종까지 늘릴 것"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453340)는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실증연구와 정부기관·대형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거쳐 개발한 케어푸드 식단 '그리팅 웰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그리팅 웰스는 지난 2022년 내놓은 육류 위주의 부드러운 반찬 제품 '소프트 프로틴'에 국·채소 등을 더해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이다.

고객이 간편식 완제품을 직접 주문해 정기배송 방식으로 받아보는 B2C용(42종)과 요양시설 등에 반조리 형태로 공급되는 B2B용(112종)으로 구성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 론칭 이후, 단백질·저당·저칼로리 식단과 질환자를 위한 전문 식단 등 다양한 케어푸드를 운영 중이다.

그리팅 웰스는 현대그린푸드의 식단 구성 노하우와 케어푸드 제조 역량을 살려, 고령층이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편리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령층이 놓치기 쉬운 단백질 보충을 위해 육류·생선 등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식재료를 주로 사용했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A 등 고령자에게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 섭취를 위해 해조류와 당근 등의 사용을 늘렸다. 치아가 약한 고령층이 육류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식감은 부드럽게 조리하는 '연화'(軟化)기술도 적용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특히, 그리팅 웰스 개발 과정에서 고령층 입맛에 최적화된 메뉴를 찾기 위해 여러 고령자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진행했다. 실제 타깃 고객층의 피드백을 받아 메뉴를 개선했다.

B2C용 그리팅 웰스는 총 42종이며, △아귀미나리찜 세트 △고등어 데리야끼 구이 세트 △사천식 애호박 소불고기 세트 △가자미 미역국 등이 대표 메뉴다.

공식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에서 매주 9끼 또는 12끼 분량을 정기배송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1주 단위의 단기 주문도 가능하다. 저녁 7시 이전 주문 시 전국(도서 산간 및 일부 지역 제외)에 익일 배송된다.

대형 조리시설을 갖춘 병원·요양시설 납품용 B2B 제품(112종)의 경우, 대용량으로 포장된 반조리 식자재를 단체급식시설에서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시니어 전문 식단으로 완성할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내년까지 그리팅 웰스 메뉴 수를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300여 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세대 치과병원과의 임상 연구를 확대해 내년 중 완전 발치 환자를 위한 유동식(씹지 않고 삼킬 수 있는 음식)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부장(상무)은 "치아와 소화기 건강이 약화되며 양과 질적으로 부족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 고령층에게 그리팅 웰스가 최적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 케어푸드를 지속 개발해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