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CJ家 이재현 회장 장녀' 이경후 실장, 패션쇼서 목격

1세대 디자이너 지춘희씨 '미스지컬렉션' 관람
샤넬 신제품 '프리미에르 컬렉션' 시계·구찌 구두 착용

이경후CJENM 브랜드전략담당실장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미스지콜렉션 청담 사옥 앞에서 열린 25 S/S 미스지콜렉션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다. 2024.9.26/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김진환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ENM 브랜드전략담당실장(경영리더)이 국내 패션쇼에서 포착됐다. 이 실장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이 실장은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1세대 디자이너 지춘희 씨의 '미스지컬렉션' 패션쇼에 참석했다.

이 실장이 패션쇼에 참석한 배경에는 CJ그룹과 지춘희 디자이너의 사업적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은 2018년 지춘희 디자이너와 손잡고 패션 브랜드 '지스튜디오'(g studio)를 론칭한 바 있다. 지스튜디오는 현재 CJ온스타일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여성 패션 브랜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CJENM 브랜드전략담당실장)씨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미스지콜렉션 청담 사옥 앞에서 열린 25 S/S 미스지콜렉션 패션쇼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2024.9.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좀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실장이지만 이날 패션쇼에서는 가장 앞자리인 VIP석에 앉아 쇼를 관람했다.

긴 웨이브 머리를 한 이 실장은 뿔테 안경에 검은색 민소매티와 카키색 바지를 소화했다.

시계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모델로 나선 샤넬의 신제품 '프리미에르 컬렉션'을 착용했으며 통굽 형태의 구찌 브랜드 구두를 신어 시선을 끌었다.

이 실장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석사 졸업 후 2011년 CJ그룹 기획팀에 입사해 기획 및 사업관리 업무를 익혔다.

실무 경험을 쌓은 후에는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방송기획팀과 CJ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 및 CJ ENM 브랜드전략실 등 핵심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그는 CJ ENM의 브랜드전략 담당으로 활동하며 '사랑의 불시착' 등 여러 성공적인 드라마와 공연 콘텐츠를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으며, CJ그룹의 직급 체계 개편으로 현재는 CJ ENM의 경영리더로 활동 중이다.

이경후CJENM 브랜드전략담당실장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미스지콜렉션 청담 사옥 앞에서 열린 25 S/S 미스지콜렉션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다. 2024.9.26/뉴스1

한편 이날 패션쇼에는 1세대 디자이너 지춘희씨를 비롯해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한국패션산업협회장), 박주원 시몬느 패션 컴퍼니 대표, 윌리엄김 신세계인터내셔날날 대표 등 패션업계 관계자들과 주상욱, 차예련, 최명길, 엄지원, 권상우, 고경표, 나영희, 박경림, 김윤아, 안현모, 명세빈, 오연수, 손지창 등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