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 "연 취급액 500억 목표…패션브랜드 가장 많이 론칭할 것"

백선주 본부장 "패션으로 4060 록인…매출 35%까지 높인다"

백선주 KT알파 T커머스사업2본부장(KT알파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KT알파(036030) 쇼핑이 올해 가을·겨울(FW) 패션 신규 브랜드를 대거 론칭해 연간 500억 원 취급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홈쇼핑 주 타깃인 4060 장년층을 다양한 패션 브랜드로 '록인'해 KT알파 쇼핑 전체 매출에서 패션 비중을 3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백선주 KT알파 T커머스사업2본부장은 25일 서울 목동 KT알파 쇼핑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4년 FW 패션 라인업 발표회'에서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백 본부장은 홈쇼핑 시장 올해 핵심 키워드로 4060세대 '영 시니어'를 꼽았다.

그는 "트렌드연구소가 선정한 최신 핵심 키워드도 '멀티 제너레이션', '영피프티'"라며 "가장 구매력이 높고 다양한 니즈를 표출하는 장년층은 복합적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이들에게 어필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밸류체인을 새롭게 바꿨다"고 말했다.

KT알파는 이를 위해 기존 패션 조직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거나 세부 카테고리로 나눠 재편, 패션전략브랜드팀으로 만들었다. 또 브랜드 소싱, 상품 기획, 생산, 마케팅에 이르는 협력사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마다 '스토리텔러'를 붙였다. KT알파 패션PB(자체브랜드)로 이번에 리뉴얼을 거친 르투아는 배우 소이현, 공동기획을 통해 새로 론칭하는 브루노제이는 배우 오윤아, 초우즌은 최현우 쇼호스트가 각각 역할을 한다.

KT알파 쇼핑 패션PB '르투아' 스튜디오 녹화 현장(KT알파 제공)

해외 독점 수입브랜드로 선보이는 타바로니 캐시미어, 네로지아르디니는 이수정 쇼호스트가, 팻무스는 모델 정혁이 스토리텔러를 맡는다.

백 본부장은 "브랜드당 연간 70억~100억 원 정도 취급액을 목표하고 있다"며 "6개 브랜드 중 르투아는 이미 연간 160억 원 정도 규모로, 나머지 브랜드를 합해 연간 500억 원 규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KT알파는 패션에선 시작하는 단계로, 올해 가장 차별점은 다른 채널들보다 신규 패션 브랜드를 가장 많이 론칭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백 본부장은 "주 타깃인 4060 장년층은 경험이 많아 다양한 상품을 취사선택하기 때문에 다양한 콘셉트의 브랜드를 선보였다"며 "우수 협력사들, 많은 경험이 있는 셀러들과 호흡을 맞춰 공들여 만든 상품 자체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알파 T커머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1400억 원 규모다. 현재는 패션·레포츠가 이 중 약 22%를 차지한다. 백 본부장은 "향후 목표는 30~35%까지 패션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 카테고리에서 4060 비중은 8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백 본부장은 "패션은 4060의 시청률을 가장 직관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카테고리라, 이 중에서도 여성 패션을 강화한다"며 "동 업계와 비교해 다소 부족했던 여성 패션 브랜드, 상품을 확대해 고객을 유입하고 '록인'하는 역할을 해낼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