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향적인 개선안 안 내놔"…프랜차이즈협회, 배민 공정위에 신고한다

2·3위 사업자인 쿠팡이츠·요기요는 신고 대상서 빠져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배달 기사들이 음식을 가져가고 있는 모습. 2024.7.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6일 '프랜차이즈 배달앱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대폭 인상 행위에 대해 공정위에 신고할 계획이었으나 배달의민족이 '전향적인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혀 공정위 고발을 보류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간 회의에서 배달의민족 측이 구체적인 상생안을 제시하지 않자 협회는 예정대로 공정위 신고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회의에서 양측은 △결제수수료 현황 △수수료·광고비 관련 투명성 제고 방안 △참여 인센티브 마련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이 이날 배달 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수수료율 인하 등 전향적인 상생안을 제시하겠다고 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27일 신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공정위 신고 대상에서 2·3위 사업자인 쿠팡이츠·요기요는 빠졌다. 이 관계자는 "1위 사업자인 배민을 타깃으로 신고하는 것이 선도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