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직후 황금연휴에 국내 여행 수요 급증…제주·부산 호텔 '만실'
9월말~10월 초까지 제2 성수기로 예약율 90% 넘어
부산 페스티벌과 中 국경절 효과에 부산·제주 인기
-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올해 긴 추석 연휴와 국군의 날(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9월 말~10월 초 국내 주요 호텔들이 만실에 육박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 직후 긴 연휴로, 국내 여행에 수요가 몰린 가운데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사업인 '페스티벌 시월'과 부산국제영화제, 중국 국경절(10월 1일~7일)과 맞물려 부산과 제주 지역 일부 호텔의 경우 예약이 조기 마감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웨스틴 조선 부산과 그랜드 조선 부산의 오는 28일~10월 6일까지 객실 점유율이 90%를 넘어서고 있다. 제주 역시 현재까지 85% 이상 객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페스티벌 시월과 부산국제영화제 등 제2 성수기로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예약률은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연휴기간 동안 만실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역시 추석 연휴와 10월 9일까지 기간 예약 추이에서 시그니엘 부산 80%, 롯데호텔 제주 70%를 넘어서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측은 "올해는 긴 연휴가 이어지면서 평소보다 연박을 예약하는 비중이 느는 추세"라면서 "외국인 예약률 역시 전체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신라호텔 역시 예약률이 90%를 돌파한 가운데 중국 투숙객 비중이 외국인 전체 투숙객 비율 전체에서 20%를 차지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도 14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체 예약률은 85% 이상으로, 추석 연휴인 14~18일과 10월 1~9일 평균 예약률은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약 20%로, 그중 중국인 비중은 약 78%에 달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며 KTX·SRT로 역귀성 하는 국민들은 요금을 30~40%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국 14개 공항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선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한라산국립공원 등 국립공원 직영 유료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긴 휴가 후 연휴라는 점에서 하루씩 연차를 내는 직장인들이 많아 9월 4주 차부터 부산, 제주 등 국내 주요 여행지 특급호텔들이 휴가철 못지않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추석 이후 징검다리 연휴로 명절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여행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호텔마다 만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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