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가르드부터 캐주얼까지'…송지오, 여성복 '송지오 파리' 론칭
11일 강남구 갤러리 느와서 25SS 컬렉션 공개
"고전미·현대미 공존…다양한 컬러·스타일 구현"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송지오인터내셔널의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가 여성복 브랜드 '송지오 파리'를 론칭했다.
송지오는 11일 송지오 파리 론칭을 맞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갤러리 느와에서 '25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송지오 파리는 송지오 하우스의 아트적인 미학, 지적인 영감, 콘셉츄얼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송지오 파리의 디자인은 고전의 이상주의와 현대의 역동성이 공명하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송지오 고유의 실루엣, 실험적인 패턴 메이킹, 테크니컬 디테일링, 정교한 아트워크를 독창적으로 구현했다. 그러면서도 세련된 절제미가 돋보였다.
이번 25SS 컬렉션 콘셉트인 '밝은 별'(BTIGHT STAR)은 순수한 경이와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젊은 소년들의 초상이 담긴 수채화 'BRIGHT STAR TATRAPTYCH'에서 비롯됐다.
4개의 캔버스 위에 그려진 이 그림은 영원의 별이라고 불리는 북극성을 묘사한다.
이번 BRIGHT STAR 컬렉션의 핵심 작품은 제각각 고유의 기하학적 형태로 재단된 모빌 조각으로 만들어진 의상이다.
송지오 관계자는 "이 비대칭적 모빌은 정적인 조각의 개념을 벗어나 동적인 생동감과 젊음의 자유로움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극적인 코쿤 볼륨, 동양적인 실루엣, 조각적인 드레이핑 등에서 송지오만의 예술성이 드러났다.
특히 25SS 컬렉션은 송지오 하우스 고유의 블랙, 그레이, 네이비 색조에 더불어 밝은 블루톤, 파스텔톤인 핑크 컬러가 주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원단 역시 송지오 디자이너의 다채로운 수채화와 유화에서 묘사된 원단들이어서 생동감을 살렸다.
갑옷같이 단단하고 터프한 조직감을 가진 본딩 울과 트위드, 금속 원단으로 풍성한 코쿤 실루엣과 과장된 볼륨을 만들어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데님 소재 등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살린 '지제로 라인'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공개된 컬렉션은 총 60피스 정도로 향후 두 배가량 더 늘어날 예정이다.
송지오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저희만의 고전적인 것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으며 문화적, 예술적 유산을 기반으로 미적 혁신과 순수한 창의성을 극대화해 송지오만의 패션을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지오 파리는 남성복과 분리된 여성복 사업부로 운영되며, 국내 주요 백화점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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