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립세린·클렌징 美 아마존서 인기

CNP 립세린, 석달간 6만2600개 판매

페이스샵 미감수 클렌징.(LG생활건강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의 CNP 립세린과 페이스샵 미감수 클렌징제품이 북미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검증된 제품들이 현지화에 성공하면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에서 출시한 립세린은 북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14주 연속 '립버터 부문'판매 1위를 기록했다. 5월 23일 첫선을 보인 CNP 립세린은 8월 말 기준 6만2600여 개가 판매돼 하루 620개씩 팔려 나갔다.

립세린은 립밤과 립마스크의 장점만 살린 3세대 기능성 립 케어로 지난해 하반기 국내 출시됐다. 립세린은 입술 피부의 5대 고민인 각질과 주름, 보습, 탄력, 윤기 등을 개선하는데 탁월하다. 여기에 독특한 용기와 위생적인 관리, 편리한 사용감 등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NP 립세린은 5월 아마존을 통해 북미 시장에 문을 두드렸고 6월부터 판매량이 폭주했다. CNP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꾸준히 진행해 온 '바이럴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CNP 관계자는 "틱톡 채널에서 'Korean mom's secret'으로 입소문을 타며 K-뷰티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립세린의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3600만개 이상 판매된 더페이스샵 미감수 클렌징 제품도 북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미감수를 'Rice Water Bright'로 표기한 영문 패키지로 클렌징폼과 클렌징오일을 선보였다. 미감수 클렌징 라인은 예로부터 미백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쌀뜨물'을 함유해 우수한 세정력은 물론 세안 후 맑고 뽀얀 피부로 가꿔주는 '더블 클렌징 듀오'로 인기를 얻고 있다.

1차, 2차 세안이 익숙하지 않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블 클렌징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여기에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 본 고객들의 후기가 3만개 이상 쌓이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쌓여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객의 자발적인 후기들이 품질과 효능을 입증하며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고객 접점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